[앵커]
서울지하철 파업이 오늘(10일)로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최종 협상 결렬 이후 양측은 추가 교섭 일정도 잡지 않고 있는데, 파업 여파로 어제(9일) 퇴근 시간에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전국부입니다.
[앵커]
오늘이 파업 마지막 날인데 출근길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파업으로 영향받는 구간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구간입니다.
어제와 오늘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에는 지하철을 정상 운행했습니다.
노사가 체결한 '필수 유지 협정'을 따르기 때문에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운행률이 크게 줄진 않습니다.
9호선 일부 구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과 운영 회사가 다른 경의중앙선이나 신분당선 등도 차질없이 운행 중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운행률은 8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퇴근 시간에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평소의 87% 수준 운행률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운행률은 75% 정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경고 파업은 오늘 오후 6시까지인데, 아직 추가 협상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인력 감축'을 둘러싼 노사 입장 차가 좁혀져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양측이 원하는 올해 신규 채용 인력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868명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사측은 660명 정도만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사측은 오는 2026년까지 2천여 명을 줄이거나 외주화한다는 계획인데, 노조는 외주화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외주화가 되면 2인 1조 업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영역이 발생한다는 노조 주장에 사측은 신경을 써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제 막판 협상에서 사측 제시안에 찬성한 한국노총 노조는 파업에 불참했습니다.
민주노총 노조는 수능날인 16일 이후에도 사측 입장 변화가 없으면 전면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파업 시기를 못 박진 않았습니다.
서울시 역시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대화 없이 갈등만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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