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수능 시험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과 가족들의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가 '수능 추위'일 텐데요,
다행히 초겨울 추위가 풀리며 수능 추위는 없다고 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입시 한파'
대학 입시일만 되면 갑자기 날이 추워진다는 말로, 국어사전에까지 등재됐습니다.
하지만 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되고 날짜가 11월로 바뀐 뒤 30년 동안 '입시 한파'는 옛말이 됐습니다.
입시 한파보다는 수능 추위로 불리는 영하권 날씨는 고작 8번.
1998년이 가장 심했는데, 서울 기온이 영하 5.3도까지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과거 12월 입시 때는 한파라 불릴 만한 기온 하강이 있었지만, 11월로 수능이 옮겨지면서 한파보다는 추위라고 부를 정도이고 그 빈도도 줄었습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영상권 기온을 보이며 2년 연속 수능 추위가 주춤했는데, 올해도 이런 경향이 이어집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온은 점차 올라가는 추세로 나타나며 예비 소집일인 15일과 수능일인 16일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분포가 되면서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추위 걱정은 없지만, 하늘은 흐리겠고, 오후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의 양은 5~30mm로 적지만, 서쪽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능 시험이 끝나는 늦은 오후부터는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해져 날씨가 무척 쌀쌀해지겠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우산과 함께 바람막이나 패딩 점퍼 등을 준비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그래픽:이원희
YTN 김민경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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