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신규 택지 발표 이후 후보지 현지의 부동산 매물은 사라진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젊은 세대의 인구 유입을 기대하면서도 사업이 제때 진행될지, 교통 체증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용인 이동 지구를 이승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만 6천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228만㎡ 규모의 용인 이동 지구.
45번 국도가 지구를 관통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엔 송전천이 흘러 수변 공간이 풍부합니다.
부근에는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 테크노밸리,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에 신규 택지가 들어선다는 정부 발표 이후 매물이 사라지면서 문의만 빗발치고 있습니다.
[안용석 / 경기도 용인시 부동산 개발 업체 대표 : (매물은 어떻습니까?) 거의 전혀 없다고 보고요. 많이 전화도 오시고 걱정들이 많으시죠.]
주민들은 토지 보상이 잘 이뤄질지, 사업이 제때 순조롭게 진행될지 걱정이 앞섭니다.
특히 가뜩이나 심각한 교통 체증 문제 해소가 절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용석 / 경기도 용인시 부동산 개발 업체 대표 : 현재도 여기서 용인 시내를 나가려면 퇴근 시간이나 출근 시간에 굉장히 병목 현상도 많이 생기고…. 광역 도로망이라든가 어떤 교통망이 해결되기 전에는 굉장히 힘들 거예요.]
전문가들은 지역별 공급 실행 계획을 조기에 수립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원장 : 이미 발표된 3기 신도시 진행은 물론, 1기 신도시 특별법 계획의 추진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우선 시장에 정책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정부는 일단 도로교통망을 확충하고 동탄역 광역철도와의 대중교통망 연계를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곳이 '직주락', 즉 일하고 쉬고 노는 활동의 중심지인 친수공원이 들어설 예정인 곳입니다.
주민들은 이곳에 젊은 세대 인구가 유입돼 단순히 베드타운이 아닌 산업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용인 이동 지구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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