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새 지역경기지표 발표..."경기·충청 경기 부진"

한국은행이 새로 개발한 지역경기지표 분석 결과, 반도체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경기·충청권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실물경제·경제심리·금융·가계·노동시장 등 5개 범주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 지역경기지표, WREI를 산출해 지역 경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에는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 지역 WREI 증가율이 크게 떨어졌고, 최근에는 중국 경기 회복세 둔화와 반도체 경기 약화 등으로 지역 경제에서 수출 비중이 큰 경기도와 충청권의 성장률이 비교적 낮았습니다.

또 WREI를 요인별로 분해해 보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가지 데이터 범주 가운데 실물경제와 경제심리가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2022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는 금융 부문 중요성도 커졌습니다.

한은은 WREI에 대해 지역별 비교가 가능하고 시의성이 뛰어나다며, 지역 경제 상황의 주요 동인을 분석하거나 지역·시점 간 비교 결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