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이틀 또는 나흘 연장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미국은 휴전 연장을 위해 국무장관을 또 이스라엘로 보내기로 했는데, 이스라엘은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시작된 나흘간의 휴전은 양측의 합의로 이틀 늘어났습니다.
이마저도 현지시간 30일 오전 7시로 끝날 예정인 가운데 또 한 번 연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틀 더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2명의 이집트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민간인 인질 수를 아직 파악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민간인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은 원활하지만,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군인의 석방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AFP통신은 하마스와 가까운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는 추가로 4일 연장할 용의가 있으며 기존의 조건에 따라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카타르, 이집트 등 주변국들이 휴전 연장을 중재 중인데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또 이스라엘로 보냅니다.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이후 3번째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무엇보다도 인질들이 풀려난 뒤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재회하도록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일시적 휴전이 연장되기를 바랍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휴전 연장을 위한 치열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밝혔습니다.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은 중국은 "가자지구의 교전이 재개되면 지역 전체를 집어삼키는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포괄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는 신뢰할 만한 상대방이 못 된다"며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길라드 에르단 /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 휴전을 지지하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하마스의 가자지구 공포통치를 지지하는 것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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