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부부가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오늘(1일)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사기 혐의를 받는 임대인 정 모 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그러나, 같은 혐의를 받는 아들 정 모 씨에 대해선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정 씨 일가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피해자들에게 변제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수원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여러 채를 보유한 정 씨 일가는 한 채당 1억 원 안팎에 임차계약을 맺고 지난 10월 잠적해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51명이며, 정 씨 일가를 고소한 임차인은 468명, 피해액은 709억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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