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토양 미생물로 곰팡이 사멸...친환경 배추 재배 도움

2023.12.02 오전 09:22
배추 재배에 ’방선균’ 활용…균핵병 예방 효과
방선균 활용하면 농약 사용량 75% 감소
상추 등 다른 채소에도 방선균 활용 가능
AD
[앵커]
배추 농가에서 종종 겪는 병충해 가운데 잎과 줄기가 물러지는 '균핵병'이 있습니다.


이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를 토양 속 미생물로 사멸시키는 기술이 개발돼 앞으로 친환경 농법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속이 꽉 차게 잘 자란 배추가 밭을 가득 채웠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배추밭 같지만, 사실은 병해충 연구를 위해 특별히 관리된 밭입니다.

이 밭에서 자란 배추엔 국내 토양에서 발견된 미생물인 방선균이 살포됐습니다.

배추는 곰팡이 감염으로 줄기와 잎이 물러져 결국 썩게 되는 균핵병에 걸릴 수 있는데 이를 방선균이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방선균만 단독 살포했을 때는 농약의 80% 안팎 수준, 방선균과 농약을 3대 1로 섞어 사용했을 때는 농약과 거의 비슷한 방제 효과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균핵병을 막는 데 방선균을 활용하면 농약 사용량을 기존보다 75%가량 줄일 수 있습니다.

배추뿐만 아니라 상추 등 다른 채소에 대해서도 역시 저농약 친환경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종다양성연구과장 :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주로 삼겹살이나 고기를 싸먹는 쌈 채소 같은 상추나 청경채 등에도 이 균핵병을 예방하는 방선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선균이 살포된 밭에서 자란 배추는 무게가 약 1.2배 더 나가는 등 생장 촉진 효과도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방선균은 토양 속에서 유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로 현재 사용하는 항생제의 60%가량이 방선균을 활용해 개발됐습니다.


방선균을 대량 증식하는 기술도 확보한 연구진은 이를 화학 농약 대체품 개발에 활용하도록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할 계획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74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7,111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4,704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