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자국의 군 기지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스웨덴은 지난 5일 미국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방위협정을 체결했다고 영국의 더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미군은 스웨덴의 17개 군 기지를 이용해 병력 배치와 보급 등을 수행하고 미군 차량과 군함·항공기 등도 자유롭게 스웨덴을 드나들 수 있게 됩니다.
팔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은 미국이 유사시에 나토의 결정 없이도 스웨덴과 협력해서 행동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정 체결은 역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랫동안 군사적 비동맹 방침을 고수해 온 스웨덴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 같은 방침을 버리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로 가입이 늦춰진 상황입니다.
지난해 5월 노르웨이가 미국과 비슷한 방위협정을 체결했으며, 덴마크와 핀란드도 유사한 방위협정을 협상하고 있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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