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청주 도심 속 둘레길인 우암산 둘레길이 개방됐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둘레길로 휴식 공간과 경관 조명도 갖춰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HCN 충북방송 성홍규 기자입니다.
[기자]
두 사람이 걷기도 좁았던 보도블록 길이 널찍한 3m 폭의 나무데크 길로 환골탈태했습니다.
청주시가 총 100억 원을 투입해 삼일 공원부터 어린이 회관까지 보도 4.2㎞를 정비하고,
우암산 근린공원까지 2.3㎞는 보행 나무데크를 설치한 겁니다.
이 사업은 민선 7기인 2020년 당시 일방통행 차도로 추진하려 했지만,
양방통행 유지를 요구하는 시민과 수목 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이 시장은 인수위에 꾸린 우암산 둘레길 조성 TF팀의 양방통행 유지와 보행데크 설치안을 받아들였고 시민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나무데크에 구멍을 뚫는 공법으로 벚나무 등 수목 114그루가 훼손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최기준 / 인근 주민 : 그전에는 길이 너무 좁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제 차들도 많이 다니고 위험 요소가 많았는데 지금은 길도 넓어졌고 경관조명도 밝아져서 사람들이 심야에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생겼고요.]
시는 우암산 둘레길이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주차장 신설과 우암산 근린공원부터 어린이회관까지 1.9㎞ 구간에도 30억 원을 투입해 나무데크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범석 / 충북 청주시장 : 앞으로 우암산 둘레길을 찾으면서 더욱 즐겁고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이 공간이 우리 청주의 또 다른 꿀잼 공간으로 거듭 태어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의견을 모아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우암산 둘레길.
벚꽃 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지 주목됩니다.
HCN 뉴스 성홍규입니다.
YTN 성홍규hcn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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