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은 연말연시를 맞아 내년 우리 산업계 전망을 분야별로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통신업계에서는 'AI 상용화'와 함께 메타버스의 약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조사와 통신업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통신 3사는 '고객 맞춤형 AI'와 '메타버스 고도화'로 경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에이닷'을 출시한 SK텔레콤은 일정 관리에서 실시간 통역까지 휴대전화의 기능을 대폭 확장했습니다.
갤럭시의 '빅스비', 아이폰의 '시리'에 맞서 AI 비서 서비스에 도전장을 낸 건데 지난달 이용자가 11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정만 / SK텔레콤 AI전화 기획팀장 : 통역콜 서비스를 통해서 사용자들의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것을 목표로 출시하게 됐습니다. 4개 국가로 언어를 시작할 거고 향후에는 점차 확대해서 10개 이상의 언어까지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휴대전화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AI 시대로 제조사와 통신업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AI 상용화가 내년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드로이드 OS에서도 에이닷 통역콜을 선보이고 도이치텔레콤, 메타 등과 국어, 영어, 독일어를 지원하는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나섭니다.
LG유플러스도 LG가 보유한 초거대 AI에 통신과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익시젠' 공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상훈 / LG유플러스 데이터 기술팀장 : 검색, 음성, 비전 등 다양한 AI 영역의 기술들을 고도화하고, 이를 B2C와 B2B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지난 10월 초거대 AI '믿음'을 내놓은 KT는 내년 메타버스 시장의 본격적인 반등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활용해 정부와 함께 초등학교에서 '도로명 주소' 교육을 실행하고, AI '믿음'을 적용해 메타버스의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주철 / KT AI 메타버스 융합 프로젝트 팀장 : 고객 가치가 확실하고 생성용 AI와 융합된 형태의 메타버스 서비스가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SK텔레콤은 K팝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이프랜드'를, LG유플러스도 '키즈토피아'와 대학교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인 '유버스'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자체개발 AI, '가우스'를 탑재한 갤럭시S24를 선보이고 애플도 내년 생성형 AI를 탑재한 아이폰16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제조사와 통신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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