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서해의 규모 7.4 강진으로 강원도 묵호에서는 최고 85cm의 해일이 관측됐습니다.
이렇게 일본 서해 해역 지진은 동해안에 직접 영향을 주고 피해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데 타이완 부근 해역의 발생하는 강진도 제주도와 남해안에 해일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규모 9.0의 역사상 가장 강했던 동일본 대지진
최고 10m의 지진해일이 발생해 일본 동해안을 강타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은 일본 동쪽이 아닌 서쪽에서 일어났습니다.
일본 내륙도 심하게 흔들렸고, 서해안에는 쓰나미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유재순 /일본 JP뉴스 대표 : 오후 4시쯤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집이 아파트고 10층에 살고 있는데 책상 위의 물건들이 우르르 쏟아질 정도로 아파트 건물이 약 2분간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그 여파는 우리나라 동해안에도 미쳤습니다.
강원도 묵호 85cm, 후포에도 66cm의 지진해일이 관측됐습니다.
동해 먼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 우리나라는 동해안을 보면 지진해일 피해를 본 사례가 여러 차례 있습니다. 1983년에 있었고 1990년대에도 지진해일 피해를 본 적이 있는데요. 일본 서쪽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에 의해서 발생한 지진해일로…]
지진해일은 동해만이 아닌 타이완 부근 강진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 북동쪽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하면 그 여파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해일로 나타나게 돼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진해일은 지진과 달리 여파가 우리 해안에 도달할 때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지진해일 정보나 특보가 발표되면 높은 곳으로 재빨리 대피한 뒤 휴대 전화 등으로 상황을 계속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바다에 나가 있던 배들은 항구로 돌아오지 말고,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먼바다로 대피해야 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진 : 전주영
그래픽 : 이원희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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