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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엔 동해서 순항미사일 발사...나흘 만에 또 도발

2024.01.28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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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24일 서해에 이어 오늘(28일)은 동해 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나흘 만에 또 무력시위를 이어간 건데, 앞서 북한 매체는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과 미국은 무자비한 정벌 목표가 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먼저 우리 군 당국 발표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8일) 오전 8시쯤 북한 신포 인근 동해 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24일 서해에 이어 오늘은 동해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겁니다.

현재 우리 군은 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한·미 정보당국과 정밀 분석하며, 북한군의 추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북한은 지난 24일엔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쐈습니다.

당시 북한은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인 '불화살-3-31'형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단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변칙적인 형태로 저궤도로 비행하는 특성을 지녀 우리 군이 유사시 요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발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인 오는 4월 남한의 총선 등을 겨냥해 단계적으로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도발에 앞서 오늘 새벽(28일) 북한 매체는 한미 연합훈련을 언급하며 위협을 가했군요?

[기자]
오늘 새벽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각종 한미 연합 훈련을 지적하며 전쟁이 일어나면 한·미는 무자비한 정벌 목표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사이버동맹 훈련'을 문제 삼으며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전쟁 도발 책동 연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연합 전투사격 훈련과 연합 해상훈련 등도 문제 삼으며, 현실은 미국과 그 하수인들의 침략 책동을 가장 압도적인 힘으로 철저하게 제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쟁의 도화선에 불꽃이 이는 경우 무자비한 정벌의 목표가 될 거라고도 위협했는데요.

한·미 사이버작전사령부는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한국 사이버작전사령부 훈련장에서 처음으로 사이버동맹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갈수록 고조되는 북한 위협에 대응해 실시한 한미 훈련을 북측에선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한 셈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설정된 적대 행위 중지구역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부대 여건에 따라 계획된 훈련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해상은 물론 육상 완충구역 내 훈련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는데 훈련 재개 여부는 북한의 도발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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