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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대가리" 헤일리 조롱한 트럼프..."여성 표심 이탈할 것"

2024.01.29 오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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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겨냥한 비하 발언으로 여성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뉴햄프셔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뒤 연설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별로 화려하지 않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다"고 조롱 섞인 평가를 했습니다.

트럼프는 헤일리를 "새 대가리"(birdbrain)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가 여성이라는 점을 공격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여성 표심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햄프셔주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 줄리아나 버거론은 "트럼프는 여성 스윙 보터, 유동층 유권자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박빙 선거에서는 그의 발언이 판을 흔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공화당 측 전략가 겸 정치 평론가인 앨리스 스튜어트는 "많은 여성들이 트럼프의 발언에 혐오감을 느껴 그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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