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자동차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 혐의자들이 금융감독원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기에 대해 상시조사한 결과, 고의사고 1,825건을 내고 94억 원의 보험을 빼돌린 혐의자 155명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해 전 109명보다 46명, 42% 증가했습니다.
주로 20∼30대가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이나 가족과 공모해 고의 사고를 냈고, 일정한 소득이 없거나 소득 변동이 큰 운송업자나 자영업자, 자동차 관련업 종사자가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주된 수법은 진로 변경하는 상대 차량이 보일 때 감속하지 않거나 속도를 오히려 올려 고의로 추돌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좌, 혹은 우회전하려는 차량에 접촉하는 경우, 일반 도로에서 후진 중인 차량을 피하지 않고 들이받는 유형이 뒤를 이었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범은 상대방의 과실이 많은 중대 법규 위반이나 차선 변경, 안전거리 미확보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낸다며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고의사고가 의심될 때는 경찰이나 보험사에 즉시 알리고, 사고 처리 이후에도 의심된다면 금융감독원 또는 보험사 보험사기 신고 센터에 제보하라고 안내했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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