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를 넘어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 의뢰를 받아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44.3%, 더불어민주당은 37.2%로 나타났습니다.
개혁신당은 6.6%, 녹색정의당은 1.2% 순이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7.1% 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넘어섰습니다.
양당 대표에 대해 각각 조사한 결과도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물었더니 "잘한다"는 응답이 53%, "잘못한다"는 응답이 40.7%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응답이 38%, "잘못한다"는 응답이 56.6%였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여론조사업체 측은 공천 과정에서 비교적 잡음이 적은 국민의힘과 친문, 친명 사이 갈등을 드러낸 민주당이 대비되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말 사이 이런 일도 있었네요.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게 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마주쳤습니다.
어제 지역에 있는 축구장에서 열린 계양축구협회 시무식에서 인사를 나눴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환영합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 반갑습니다. 고생이 많으시네요. 제주에서 그 때 뵀었는데, 축구로.]
원 전 장관, 자신이 제주지사 시절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구단주를 맡고 있었는데요.
이때 만남을 언급한 겁니다.
두 사람의 인사는 6초 정도였습니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지역에서 이 대표를 봤지만 인사도 안 하더라며 이 대표를 향해 마주치면 인사라도 합시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는데요.
[원희룡 / 국토교통부장관 (유튜브: 원희룡TV) : 이재명 대표가 쭉 들어와서 이 과일가게에서 인사를 하고 저와의 거리가 3m밖에 안 됐거든요. 제가 인사를 하려고 그쪽에 나름 표시를 하고 반가운 표정을 지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그냥 피해서 가벼렸거든요. 바로 이 현장입니다.]
결국,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뭔가 멋쩍은 분위기인데요.
원 전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된 만큼 앞으로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겠군요.
앞서 보여드렸던 여론조사에서 이런 질문도 있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신당을 창당하고 총선 출마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겁니다.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3.1%, 적절하다는 응답이 29.9%로 나타나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이번 달 말, 늦어도 3월 초에는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국 /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 : 얼마 전까지는 저에 대한 호칭이 전 법무부 장관, 전 민정수석이었는데 이제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되었습니다. 일종의 명함이 하나 새로 생긴 것 같고요.]
제3 지대 통합 세력인 개혁신당에서는 선거운동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입당 문제를 둘러싸고 다툼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8시부터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갈등이 격화한 상태에서 만난 이낙연, 이준석 공동대표가 의견을 조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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