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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블' 기대에 20조 원 몰려..."공모주 과열 주의"

2024.02.20 오전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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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업공개, IPO가 진행된 4개 종목에 20조 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4배에 달하는 '따따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과열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직후 기업공개가 이뤄진 4개 종목에 엄청난 자금이 몰렸습니다.

뷰티테크 기업인 에이피알이 이틀 동안 거둬들인 청약증거금은 14조 원에 육박합니다.

코셈과 이에이트, 케이웨더에도 수조 원이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네 개 종목에 사흘 새 몰린 증거금만 무려 19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상장 직후 수익을 겨냥해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6월부터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이 최대 400%로 늘면서 청약에 당첨만 되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기업공개로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은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우진엔텍과 현대힘스는 공모가보다 네 배 오른 '따따블'에 성공했고,

다른 곳도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가격 제한 폭이 확대됨에 따라서 투기 수요로 공모주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큰 폭의 가격 상승으로 이득을 볼 수도 있는 반면에요. 큰 폭의 가격 하락으로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이들 종목 대부분이 상장 직후 반짝 급등한 뒤 급락한다는 점입니다.

기관 투자자마저 이 같은 '단타' 매매에 집중하면서,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0% 초반에 그쳤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가 변동성이 큰 공모주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그래픽 : 박유동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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