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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무거워진 눈..."웬만한 시설물들 붕괴될 수밖에" [Y녹취록]

Y녹취록 2024.02.22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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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 구성 : 최혜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 내리는 눈을 무겁다,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센터장님, 이게 무슨 의미입니까?

◆ 반기성> 눈은 만들어지는 온도에 따라서 무게가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가벼운 눈을 건설, 마른 눈이라고 부르죠. 그다음에 습도가 높은 눈을 습설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왜냐하면 습도 차이입니다. 그래서 습설 같은 경우는 대개 함박눈 같은 경우고 건설 같은 경우는 대개 싸락눈 같은 경우인데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온도에 따라서 이게 달라집니다.

습설 같은 경우, 특히 이번 같은 경우는 동해안 쪽으로 많은 습기를 가지고 들어왔던 눈이기 때문에 습도가 높게 되면 눈의 밀도가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굉장히 무거워지죠. 통상 건설에 비해서 습설의 무게가 한 3배 정도 더 무거운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무거운 눈이 내릴 때 특별히 더 조심해야 되는 건가요?

◆ 반기성> 그럼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습설 같은 경우가 건설에 비해서 굉장히 무거운 특징을 가지는데요. 우리가 통상 습설 같은 경우는 가로 1m, 세로 1m, 높이 1m, 그래서 1세제곱미터죠. 1세제곱미터의 무게가 300kg 정도로 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비닐하우스가 가로 20m, 세로 10m의 눈이 50cm가 쌓였다, 이번에 강원도가 50cm 쌓였으니까. 그럴 경우에는 무게가 한 30톤 정도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눈이 그 정도 비닐하우스에 50cm 정도가 쌓인다면 15톤짜리 트럭 2개가 올라가 있는 형태거든요. 그러니까 웬만한 시설물들이 붕괴될 수밖에 없는 거죠. 우리가 잘 아는 2014년 경주 마우나리조트 때 붕괴, 대학생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죠. 이런 경우도 건물이 완전히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고 패널로 짓거나 그런 건물들은 거의 붕괴가 됩니다. 그래서 눈이 올 때는 가장 먼저 해야 되는 게 지붕의 눈을 치워주는 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들이죠.

◇앵커> 습기가 많은 눈이 내리는 것도 특이한데 비도 많이 오지 않습니까? 2월에 원래 이렇게 눈이나 비가 많이 왔었는지 이것도 궁금한데 2월 장마다, 이런 얘기도 요즘 있더라고요.


◆ 반기성> 지금 기압배치도 그렇고요. 내리는 양으로 봐도 거의 장마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이게 지금 보면 기압계가 거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주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남쪽으로 고기압이 강하게 있었고요. 있다가 주말에 남쪽으로 내려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북쪽에 있는 찬공기가 내려왔는데 문제는 이 찬공기가 쭉 밀어내려왔으면 그냥 그대로 한기가 내려오면서 한파가 왔을 텐데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남쪽에는 고기압이 버티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중간 사이에 우리나라가 끼었는데 바로 저기압 통로가 만들어진 거죠, 우리나라로. 그러다 보니까 계속 우리나라를 저기압이나 기압골이 통과하고 있는 겁니다.

또 등압선도 계속 동풍이 부는 이런 기압배치가 만들어지다 보니까 동해안 쪽도 계속해서 눈이 내리는 형태가 되는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초여름에 발생하는 장마와 비슷한 거 아니냐, 거의 그런 기압배치죠, 실제로. 남과 북의 고기압들의 힘겨루기로 만들어지는 어떻게 보면 저기압이나 기압골이 계속 오랫동안 정체를 하면서 눈과 비를 내리고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담 발췌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폭설 #대설 #습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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