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과정에서 비명계에 불이익이 집중된다는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의원들의 성토가 잇따랐습니다.
친문계 홍영표 의원은 총선 목표가 윤석열 정부 심판인지, 사당화로 다음 당권을 잡으려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 대표가 남의 가죽을 벗기면서 자기 가죽은 왜 안 벗기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앞서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의미 한다'고 했던 이 대표의 언급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명계 중진 설훈 의원 역시 의총에서 이 대표 사퇴와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고, 마지막 충정에서 하는 말이라며 탈당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가 통합과 단합 차원에서 아쉽다는 의원들의 지적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재판에 출석했다가 의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의총장에선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고,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여러 의견을 주셨는데 당무에 참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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