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전공의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두고 각 수련병원의 대표자 등의 집을 직접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했습니다.
미복귀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위한 효력 다지기로 보이는데, 전공의들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직원들이 일부 전공의 집을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이탈한 9천2백여 명 가운데 대표성 있는 전공의나 명령을 송달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들 중심으로 찾아간 겁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협조 요청을 받은 경찰까지 대동했습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법 절차를 앞두고 업무개시명령의 송달 효력을 더 확실하게 다져놓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의사협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주수호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오늘 업무개시명령의 송달 효력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각 수련병원의 전공의 대표자들의 자택에 찾아가 직접 업무개시명령을 하며 전공의들을 겁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전공의 단체는 여전히 별다른 공식 입장이나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각 병원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렇다 할 복귀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부 병원에 전공의 복귀 움직임이 있다고 밝혔지만, 의미 있는 숫자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복귀 요청은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더 늦지 않게 환자분들의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주시길 거듭해서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이대로 간다면 전공의 수천 명에 대한 면허정지가 불가피한 상황.
정부는 업무 복귀 시한이 지난 뒤 첫 정상 근무일인 다음달 4일부터,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파악한 뒤 법적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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