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는 최근 동부지역 군사적 요충지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를 러시아에 넘겨줬습니다.
러시아는 아우디이우카 부근 마을 두세 군데까지 점령한 뒤 러시아 국기를 다는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예니세이 / 동력 소총 여단 부사령관 : 우리는 지금 도네츠크주 라스토치키네 마을에 있습니다. 우리는 파시스트 우크라이나 정권으로부터 러시아 연방의 새로운 영토들을 계속 해방시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방어에 더 적합한 지역으로 후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잇따른 퇴각은 서방이 약속한 군사 지원이 지연되고 미국의 추가 지원 예산안이 공화당의 반대로 하원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심각한 포탄과 군수물자 부족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등 곳곳에서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이후 처음으로 발칸 반도를 방문해 이 지역 국가들의 군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일단 우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면 제때에 제공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은 우리가 버틸 것인지 못 버틸 것인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발칸반도 최대 군사 강국인 세르비아는 러시아의 오랜 우방입니다.
이처럼 친러시아 국가들도 참석한 정상회의에서까지 러시아에 맞설 무기 지원을 호소할 만큼 우크라이나의 사정이 절박한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포탄 등 군수물자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가 적어도 몇 달 동안 전장에서 후퇴를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ㅣ박정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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