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여야가 선거구획정안에 막판 타결을 이루면서, 오늘 오후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윤재옥·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29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획정안을 수정해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오후에 진행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비례대표 의석을 1석 줄이고 전북 지역 의석수를 유지하는 방안과 부산 지역구 조정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을 넘길 경우, 3월에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야 하는 데다, 21대 총선 당시 선거 39일 전에야 처리했던 '역대 최장 지각' 기록을 깰 것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일단, 비례 의석을 1석 줄이고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강원·경기·서울·전남에 총선 선거구 '특례구역'을 지정해 구역 조정 없이 현행대로 유지하는 안에도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선거구획정안에 연계돼 있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법'도 오후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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