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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 미약...미복귀 13명 업무개시명령 공고

2024.03.01 오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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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 복귀 시한이 지나자, 정부가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공시하며 행정절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실제 의료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돼 이번 달부터 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할 전망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제시한 '복귀 마지노선'이 지나자마자,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가톨릭 중앙의료원 등 12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13명이 대상입니다.

정부는 의료법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한 의료인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해야 한다며,

자택 문이 잠겨있거나 주소 확인이 어려워 공시송달을 게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편과 휴대전화 메시지, 자택 방문에 이어, 공고문을 통해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착수한 겁니다.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전공의들은 뚜렷한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복귀 마지노선인 지난달 29일 하루, 전공의 271명이 복귀했습니다.

앞서 294명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누적 인원은 더 많을 수 있지만, 큰 의미를 두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지난달 29일) : 현장 확인 나갈 때는 전체 모수를 확인하기보다는 기존의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자 중에 현재 복귀한 자가 있는지 이런 거를 중심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확인한 숫자하고 병원에서 리포트한 숫자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조규홍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의료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의 현명한 결단에 감사하다며,

아직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선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천9백여 명으로 여전히 전체의 70%가 넘습니다.

특히 인턴과 전임의 계약 기간마저 종료된 만큼, 이달부터 빈자리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데드라인에 맞춰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기계적인 처분을 예고한 만큼,

정부는 오는 4일, 현장 점검을 통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본격적인 확인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그래픽 : 김진호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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