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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탈당 김영주 지역구'서 맞불 유세

2024.03.05 오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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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민주당 출신 김영주 의원을 서울 영등포갑의 여당 후보로 공천한 당일, 이재명 대표는 직접 해당 지역구를 방문했습니다.


탈당한 김 의원을 비판하며, 민주당 채현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주 의원이 민주당 옷을 입고 내리 3선을 한 서울 영등포갑을 이재명 대표가 찾았습니다.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이 지역의 여당 후보로 낙점한 날입니다.

영등포구청장을 지낸 채현일 후보를 치켜세우며 바로 맞불을 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채현일 후보, 워낙 영등포 구정도 잘하셨죠? 저희가 단수 추천을 안 해도 경선해도 너끈하게 이기는 건데 이상한 핑계 대고 나가시는 바람에….]

김영주 의원의 지역 기반이 상당한 만큼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공천 갈등과 김 부의장 탈당 사태 등과 관련해 지역 민심을 달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이 '하위 20%'에 들어간 이유를 조목조목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채용 비리가 문제가 됐기 때문에 소명을 요구했고 소명되지 않았다고 봤기 때문에 그래서 규정에 따라서 절대평가로 50점을 감점한 것입니다.]

수사받은 적 없고, 자신과는 관련 없는 사건이란 김 의원의 반박에도 작심 비판한 겁니다.


당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만큼 이 대표는 다른 격전지 역시 힘을 쏟겠단 방침입니다.

하지만 본인 지역구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도전장을 받아든 건 전국 선거 지원 일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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