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의 공천 경쟁과 조국혁신당의 등장 등으로 한풀 꺾인 듯 보이는 개혁신당.
남양주 출마를 공식화한 조응천 의원도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3지대의 어려움을 토로했는데요.
거대 양당 처럼 지지 기반이 없다보니, 밖에 나가면 엄동설한, 풍찬노숙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건데요.
하지만 양당의 잔혹 드라마가 끝나면 결국 다시 한 번 정책 대결을 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조응천 / 개혁신당 최고위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나와보니까 밖에 나가면 엄동설한이다, 춥다, 풍찬노숙이다 그러는데 그게 무슨 얘기냐면 정당 지지율이라는 게 있잖아요. 막상 총선에 임하게 되면 정당 지지율이라는 것이 거대 양당 소속한테는 이게 기초체력에 해당됩니다. 근데 거기서 나오게 되면 하루아침에 기초체력이 쑥 빠지는 거죠. 없는 거죠. 그러니까 뭔 엽기적인 짓을 해도 양당은 30%는 다 상회하잖아요. 잠시 저런 잔혹 드라마에 시선이 뺏겨 가지고 그렇습니다. 근데 공천 과정이 좀 끝나고 어느 정도 구정물이 가라앉고 난 다음에 차분해지고, 정책 대결로 제대로 된 승부를 하게 되면 저희 개혁신당 지지율도 좀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20대 총선에서 제3지대, 국민의당으로 국회 입성한 김경진 전 의원,
이번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에 나섭니다만 여전히 제3지대의 필요성에는 공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에는 후한 점수를 주진 않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들어보시죠.
[김경진 / 전 국회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제 개인적인 정치적인 소신으로는 3정당이 어느 정도 좀 이렇게 자리를 잡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이제 어떤 배의 수평, 평형수처럼 뭔가 이렇게 크게 흔들리지 않고. 문제는 이번에 3당이 그렇게 뿌리를 내릴 것 같은 징조는 잘 안 보여요. 일단 여론조사 지표가 대단히 낮고요. 또 호남에서 저때 저 국민의당으로 당선될 때는 호남에서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는데 지금 이낙연 대표 신당에 대해서는 그렇게 호남에서도 뜨겁지 않은 것 같아요. 보면. 그래서 그렇게 3당의 성공 가능성이 이번 선거에서 높아 보이지는 않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편 창당을 계기로 상견례를 마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향후 양당이 어떤 관계를 설정하느냐를 놓고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죠.
조국혁신당 영입 1호 신장식 대변인이 라디오에서 어제 분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국 대표는 학익진처럼 연대해야 한다며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신장식 대변인은 이에 더해 우리에게 12척의 배를 달라며, 목표 10석에 2석을 추가했습니다.
[신장식 / 조국혁신당 대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맨 앞에 망치선이라고 해서 망치로 때리는. 맨 앞에 가서 전투를 막 붙습니다. 그러면 그쪽 전력들이, 적선들이 망치선으로 모여요. 그럴 때 본진이 적진을 쫙 에워 싸가지고, 이게 에워싸는 이런 전술이 학익진이거든요. 조국혁신당이 그 망치선 역할을 하겠다. 본진이 완전히 포위해 달라. 그렇게 역할 분담하자. 그리고 지금도 10석이 목표입니다만, 제가 조금 오늘 늘려서 높여드리면, 12척의 배를 주십시오. (아 12석?) 12척의 배를 주시면, 저희들이 아까 말씀드렸듯이 학익진의 망치선이 돼서 쭉쭉 한번 뚫고 나가보겠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두 사람의 만남을 평가절하했습니다.
한 마디로 조국재명당이 되는 거라며 사법리스크로 묶인 환상의 커플이라는 건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채널A 정치시그널) : 한 마디로 표현하면 조국재명당이 되는 거죠. 다른 식구인 척 해봐야 국민들 눈에는 한 식구일 뿐이고요. 저는 굉장히 잘 어울리는 환상의 커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법리스크로 하나되지 않았습니까? 서로 얼마나 처지를 잘 알겠어요. 아 내가 재판장 가보니까 진짜 힘들더라, 요새 이재명 대표님 서초동 자주 가시죠? 저도 서초동 자주 가서 잘 압니다. 이런 이야기 화기애애하게 나눌 수 있죠. 그러나 이분들이 저희 당에 오면 공천 바로 컷오프되는 분들이에요. 사법리스크 때문에. 조국재명당 환상의 커플이 만났다로 평가하겠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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