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과거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돼 자진 귀국했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사안은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의 소환 조사를 요구했던 송 전 대표에게 수사 절차에 따르면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시엔 수사기관이 먼저 출국을 금지하지 않았고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송 전 대표가 자진 귀국해 검찰청 앞에서 시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현재 공수처의 경우 특별한 단서나 증거가 나온 것 같지도 않은데 이 대사 출국을 계속 금지했고 총선 직전에 반드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공수처가 이후 출국금지 해제를 허락한 적 없다는 입장을 내 거의 사법 처리가 임박했다는 듯한 메시지를 냈다며 그건 정치질에 가까운 것이고 수사기관이 그랬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6월 검찰에 자진 출석한 송 전 대표를 향해 수사는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니 마음이 다급하더라도 절차에 따라 수사에 응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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