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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한강벨트 새 얼굴' 이지은 vs 조정훈...서울 마포갑

2024.03.29 오전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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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총선 관심 지역을 소개해드리는 '민심 2024, 격전지를 가다', 이번에는 여야 모두 공을 들이고 있는 '한강 벨트' 서울 마포갑으로 가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선 각각 영입 인재인 이지은 후보와 조정훈 후보가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은 대표적인 '한강 벨트' 선거구 가운데 하나인 서울 마포갑입니다.

여의도와 용산이 맞닿은 지역으로, 19대부터 21대까지 세 차례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10% 포인트 넘게 앞서며 다소 상반된 표심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거대 양당은 모두 새로운 얼굴을 앞세웠습니다.

경찰 경무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후보와 비례대표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입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좌천성 발령을 받은 뒤, 지난 1월 제복을 벗고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이어 4선 노웅래 의원이 공천 배제된 자리에 단수 추천됐습니다.

정부·여당에 맞서 '마포 사수'에 나설 적임자로 선택된 겁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이지은 /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 : 이번 선거는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이 짙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을 돌아다녀 보면 민생이 너무 힘들다, 물가는 높고…. 정부·여당에 대해 비판과 분노가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민주당 위성정당과 시대전환을 거쳐 국민의힘에 입당한 조 후보는 공인 회계사 출신으로 세계은행 근무 경력이 있는 '경제 전문가'로 꼽힙니다.

전·현직 의원들과의 치열한 당내 '4파전'을 뚫고, 공천장을 받아 들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일찌감치 마포갑 출마 채비를 마치고, 바닥 민심부터 닦아왔습니다.

"찍어 주실 거예요? (그거 말해 뭐해?) 2번입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 : 마포에 계신 분들이 과연 범죄자 더 잘 잡는 국회의원을 원하실지, 아니면 산적한 개발 현안을 풀어낼 개발 전문가를 원하실지는 저는 명백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여러 해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른 이른바 '마용성'의 대표격인 만큼, 지역민들의 지역 개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유애준 / 서울 대흥동 : 우리 동네 같은 경우는 재개발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지역이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말들은 하지만 확실한 결말이 없는 것 같아서 항상 부담스러워요.]

민주당 이지은 후보는 마포에 케이팝 공연장을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이지은 /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 : 마포 유수지에 한류 복합 공연장을 건설해서 한류 '킬러 콘텐츠'들, '케이 뷰티'라든지 이런 화장품 매장들을 입점시켜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려고 합니다.]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는 같은 당 소속 서울시장, 마포구청장과 삼각편대로 재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입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 : 대통령부터 서울시장, 마포구청장, 그리고 이 지역은 시의원과 구의원 모두가 국민의힘 집권여당입니다. 정말 실천해 보이는 정당과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두 후보는 강변북로 지하화와 노후 아파트 재건축을 똑같이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젊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 어린이 안전이나 교육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정국진 / 서울 용강동 : 저도 초등학교 자녀가 두 명 있는데요. 초등학교 자녀들이 좀 더 안전하게 등·하교를 한다든지 해서 좀…. 4년 동안 지킬 수 있는 공약을 위주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후보와 조 후보는 각각 '원스톱 교육 특구'와 '교육발전 특구'란 맞춤형 공약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지은 /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 : 인근 대학과 고등학교를 연계해서 맞춤형 진로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노후한 학교라든지 과밀한 학급 문제를 해결할 예정입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국회의원 후보 : 마포를 학군 때문에 이사 안 가도 되는 그런 지구로 만들고 싶습니다. 수도권에서 최초로 마포를 교육 발전 특구로 지정하자고 제가 (교육부총리에게) 제안 드린 것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해서 앞으로 협업을 통해서 지정하려고 합니다.]

여야 후보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는 극복해야 할 숙제이지만, 공약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는 후한 편입니다.

[손정모 / 서울 염리동 : 진짜 국민들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국민을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약을 지켜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공약들은 다 좋더라고요.]

민주당의 '총선 11호 영입 인재'인 이지은 후보와 국민의힘의 '현역 1호 영입 인재'인 조정훈 후보.

영입 인재 간 대결을 넘어 치열한 '당 대 당 승부'가 펼쳐지게 된 서울 마포갑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그래픽 : 홍명화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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