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은 돈 내세요"...구글, 검색 유료화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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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에 대한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구글이 제미나이(Gemini) AI 비서를 이용할 수 있는 기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에 AI 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AI 기반 검색의 유료화 여부와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만약 유료화를 진행할 경우 이는 검색 엔진에 유료화를 도입하는 첫 사례가 된다.

그동안 구글은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결과에 광고 링크를 달아 수익을 올렸다.

구글은 AI 기반 검색을 유료화해도 기존 검색 엔진은 무료로 유지하고, 검색 결과에 광고 링크가 계속 붙도록 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022년 말 출시된 챗GPT가 사용자의 많은 질문에 빠른 속도로 만족도 높은 답변을 해 인기를 끌자, 광고가 주요 수익원인 검색 엔진 사업 모델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지난해 5월부터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테스트하며 사용자의 검색에 대해 자세한 답변과 함께 추가 정보 및 광고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진화해 사용자의 질문에 더 완벽한 답변을 하게 되면, 검색 서비스를 통한 구글의 광고 사업 역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