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가 긴 침체 터널을 벗어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로 뛰었다는 잠정 실적이 나왔습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넘게 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양일혁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매출 회복, 얼마 만입니까?
[기자]
삼성전자 올해 1분기 매출액이 71조 원이라고 잠정실적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1.37%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 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입니다.
영업이익은 10배가 뛰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를 통틀어 거둔 영업이익보다도 많은 액수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영업이익이 6조 5천4백억 원에 그치며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적은 연간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영업이익 잠정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20%가량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이 같은 실적 반등은 반도체 시장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 극심한 한파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 적자 규모가 15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 감산 효과로 가격 상승 흐름을 탄 데다,
인공지능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은 앞서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올해 1월부터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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