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타이완 현지 상황 함께 보셨는데요,
규모 7.2의 지진이 났던 그 시각에 자신의 본분을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이들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간호사들이 분주히 움직이죠.
신생아 침대를 가운데로 모으는데요, 침대들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다른 곳에 있던 간호사들도 신생아실로 뛰어 들어오는데요,
온 힘을 다해 침대를 붙잡고 있는데도, 흔들림은 멈추지 않습니다.
뒤에 시계를 보시면, 8시가 되기 직전, 지진이 일어난 시각이었습니다.
[첸잉친 / 마셰리 산부인과 간호사 : 물론이에요, 무서웠죠. 정말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이건 산부인과 직원으로서 자연스러운 본능이었어요. 아기들의 안전을 지키는 건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지진 속보를 전하는 방송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타이완의 한 방송국이죠.
카메라의 흔들림이 느껴지는데요, 이후 흔들림이 훨씬 더 심해집니다.
천장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는데도, 앵커는 지진 상황을 전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스튜디오입니다.
천장에 달린 조명들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흔들리고 있고요,
앵커는 뒤에 있는 스크린을 잡고 균형을 유지하며 속보를 전합니다.
자신도 위험에 빠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호사로서, 앵커로서 본분을 다한 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앵커ㅣ나경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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