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전북 현대가 시즌 초반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팀당 6경기를 치른 현재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리그 꼴찌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7일 강원전에 앞서 전북 구단은 루마니아 출신 페트레스쿠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개막 후 5경기 3무 2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하자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고육책이었습니다.
충격 요법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전북은 1대 1로 맞선 후반 연이어 2골을 내주고 강원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로써 개막 6경기째 승리를 올리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올 시즌 K리그1과 K리그2, 25개 팀을 통틀어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전북이 유일합니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북이기에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은 충격적입니다.
무엇보다 6경기에서 10골을 실점한 수비 조직력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난 포항은 기대 이상의 결과로 판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포항은 7일 대전 원정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를 달렸습니다.
대전전 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한 김인성 정재희 등 기존 자원들이 결정적 순간마다 활약하고 있습니다.
감독과 선수가 바뀌어도 팀 철학을 유지하는 포항의 시스템이 상승세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정재희 /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올 시즌 저희 팀이 하고자 하는 축구가 있기 때문에 지금 축구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고 이걸 더 발전시켜서 꾸준히 저희 같은 스타일을 고수한다면 시즌 끝까지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승 후보 전북의 부진과 포항의 선두 질주, 그리고 2위에 오른 김천 등 이번 시즌 K리그 상위권은 예상과 다른 판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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