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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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계속해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전략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본부장님 나와 계시죠?
[한병도]
안녕하십니까? 한병도 전략본부장입니다.
[앵커]
본부장님, 요즘 인터뷰 많이 하시던데 인터뷰 보니까 민주당 의석수가 150석 플러스 알파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라고 하셨어요. 분위기가 좋아진 겁니까?
[한병도]
수정을 하자면 정확히는 151석을 목표로 하고 있고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을 하는 것이 재외국민투표에서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고요. 그 흐름이 이어져서 사전투표율도 32.28%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대를 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특히 호남과 수도권에서 사전투표율이 아주 높습니다. 이것은 정권심판에 대한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면서 본투표일까지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자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 153석 플러스 알파라고 하셨는데 151석 플러스 알파로 수정해 주셨고요. 지난 브리핑 때 보니까 격전지 한 50곳이라고 하셨는데 조금 전에 국민의힘 분석은 60석까지 늘었다고 해요. 민주당 분석은 어떻습니까?
[한병도]
저희들은 수도권도 그렇고요. 큰 흐름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특히 부산 같은 경우에는 저희들이 전통적으로 어려운 지역들에서 유의미한 분석의 결과가 나와서 약간의 변화, 약간의 확대되고 있는 이 정도 양상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이야기하시는군요. 잠시 뒤에 부산도 여쭤보고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야권 200석 이야기하면서 개헌저지선, 탄핵저지선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어요. 여당의 호소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한병도]
저희들 민주당에서는 단 한 차례도 탄핵 이야기를 선거 과정에 꺼낸 적이 없습니다. 또한 200석 이야기도 저희 민주당에서 단 한 차례도 꺼낸 적이 없습니다. 지금 200석 이야기가 나오는 건 전부 국민의힘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자꾸 200석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마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해서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려는 어떤 전략적 판단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저희들은 이 의석수가 아니고 지금 민생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어려움, 이런 것들을 해소하는 데 총선 이후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야당이 200석 가지면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셀프사면을 할 것이다라는 주장도 펴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한병도]
이재명 대표와 그리고 조국 대표가 사면을 할 수 있습니까?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 건 민주당이 200석을 얻으면 개헌을 통해서 스스로 셀프사면을 할 거라는 주장인데요. 그건 너무나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이야기여서 대꾸할 가치가 없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다시 한 번 강조를 하지만 이러한 이슈보다도 저희들은 총선 이후에는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두 가지 바퀴가 동시에 굴러가야 된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한 축이 2년 동안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일방적 독주를 막을 것이고요. 또 한 축은 지금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앵커]
두 가지 축이 하나는 독주를 막는다, 하나는 민생을 챙기겠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겠네요?
[한병도]
그렇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살펴볼게요. 먼저 수도권이요. 공통질문입니다. 이번에 1석이 늘어서 122석인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지역구에서만 103석을 얻었어요. 거의 압승했던 곳이죠. 이번에는 어떻습니까?
[한병도]
서울, 경기, 인천을 구분해서 보자면 경기와 인천은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서울 지역에서 접전 지역과 격전 지역이 일부 확대되고 있는 그런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서울에 조금만 더 집중한다면 그런 기대치, 전 선거와 동일한 기대와 목표를 가지고 뛰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이야기해 볼까요. 서울이 49석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41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는데.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언급한 격전지에 국민의힘 강세지역들이 포함됐어요. 강남, 서초, 송파요. 민주당 자체 분석은 어떻게 나오고 있는 겁니까?
[한병도]
저희들이 서울의 여러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저희들이 어려웠던 힘든 지역들이 상당히 개인 후보 경쟁력도 그렇고 또 심판에 대한 분위기가 강남, 서초까지 확대된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어서 유의미한 변화가 일고 있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던데, 국민의힘 분석이 틀린 거라고 보세요?
[한병도]
아마 국민의힘에서도 분석할 텐데 저희들이 전통적으로 어려웠던 지역들이 최근에만 조사를 한 게 아니고 전부터 상황들을 저희들이 면밀히 분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남, 서초 이쪽 불리한 지역들이 안 좋은 분위기가 유지되다가 최근 들어서는 확실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이 들어서 대표께서도 강남, 서초 지역까지 유세 지원을 나가고 하는 건 저희들은 여론의 유의미한 변화가 확실히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선대위로부터 각 당이 보고 있는 판세 듣고 있습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님, 민주당 같은 경우에 지난 총선에서 부산, 울산, 경남 40석 가운데 7석 차지하는 데 그쳤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몇 석이 목표입니까?
[한병도]
저희들은 10석 이상은 꼭 넘기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지역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해운대갑 같은 경우에는 부산지역 내에서도 저희들이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우리 좋은 후보에 대한 경쟁력 그리고 심판에 대한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상당히 격전지가 오히려 부산에서 확대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고요. 그리고 다른 지역보다도 부울경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걱정과 우려가 아주 높게 나타나는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현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정 부정층이 높기 때문에 이것이 선거에 반영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앵커]
대전과 세종 포함해서 충청권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28석 가운데 민주당이 20석을 지난 총선에서 차지했었잖아요.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한병도]
같은 결과 정도를 기대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우선 세종과 대전은 흐름이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흐름이 유지되고 있고. 그리고 충남과 충북은 한 5:5 정도로 양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합우세, 경합열세 지역까지 포함을 하면 양분되어서 치열한 접전양상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곳이 충남과 충북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앵커]
종합적으로 질문을 드릴게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이 103석을 차지했잖아요.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어떨 것 같습니까?
[한병도]
저희들은 151석에 중요한 의미를 두는 게 윤석열 정부의 국정 2년을 지켜보면서 최소한의 저지선이 151석이다 판단을 하고. 초기에 분석을 통해서 151석 정도면 최소 승리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는데요. 선거가 다가올수록 확실히 심판에 대한 분위기와 열기가 저변으로 확대되고 있고. 그 여론은 제 정당이 만든 것이 아니고요. 국민들 여론이 이번에는 심판하고 견제하지 않으면 지난해 2년 동안의 일방적 독주가 향후 3년도 계속될 거라는 우려와 걱정이 확대되면서 저희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고 있고. 그래서 151석 플러스 알파까지 기대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순항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분위기가 더 좋아지고 있다라는 말씀을 해 주시는 것 같아요. 사전투표율 이야기를 해 볼게요. 역대 최고치 기록했고요. 본투표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그렇게 보시나요?
[한병도]
분명히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게 흐름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재외국민 투표도 저희들이 의미 있게 봐야 될 겁니다. 62.8%라는 것은 역대 총선에서 최대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런데 재외국민투표에서 그치지 않고 사전투표율에서도 그 흐름이 그대로 유지됐잖아요. 그런 본투표율에서도 선거는 흐름이 작용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 이 흐름은 본투표율까지 연결될 거다라고 저희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총선 투표율이 66.2%였는데요. 개인적으로 67%, 68% 예상하셨어요. 그러면서 65%만 넘으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하셨죠. 그 유의미한 결과가 뭡니까?
[한병도]
저희들 분석은 프로테이지별로 60%, 62%, 65%, 67%, 70% 이런 투표율 상황을 가정하고 저희들 분석 시뮬레이션을 해 보면 투표율이 높을수록 의석수가 저희들에게 조금 더 상승할 거라는 그런 목표치와 기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65% 정도가 되면 이걸 기준으로 민주당에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는 수치라고 생각이 들고. 더 상승하면 조금 더 유리한 국면. 하향을 하면 조금 더 부족한 부분, 이런 양상으로 전개될 거라고 저희들은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병도 전략본부장의 분석을 듣고 있는데요. 공통질문입니다. 전문가들 같은 경우에는 2030 부동층 최대 변수로 보고 있더라고요. 젊은층의 민심이 이번 총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에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한병도]
맞습니다. 저희들 분석도 가장 부동층이 넓게 분포되고 있는 것이 2030세대입니다. 그런데 2030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게 공정과 상식이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 2년을 경험하면서 현 정부에서도 공정과 상식은 무너지고 있다. 그리고 채 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정부 대응 방식을 놓고 그때 가장 큰 실망을 보였던 세대가 바로 2030세대입니다. 지금 이 부동층이 민주당으로 다 흡수됐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견제를 할 수 있는 이런 정당은 민주당이라는 판단을 하고 최후에는 우리 민주당을 지지해 줄 거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여권에서는 샤이보수 결집 이야기하고 있고 야권에서는 샤이민주, 샤이진보 결집 이야기하던데. 실제로 어떻게 나타날 것 같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한병도]
총선을 직전에 두면 양당 지지층은 당연한 결집현상을 보이는 겁니다. 선거의 일반적인 현상이고요. 그런데 유심히 봐야 될 건 중도층입니다. 양당의 고정층은 결집하기 때문에 중도층 여론이 정권 안정을 위해서 여당을 해야 된다. 아니면 중도층 여론이 2년 동안의 결과를 보고 견제를 해야 된다는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나가 선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저희들 분석으로는 중도층에서도 정부에 대한 견제, 심판 분위기가 높기 때문에 흐름 자체는 야당에게 유리하게 마지막에 흘러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 이슈 가운데 대파 논란, 의정갈등 이 부분은 민주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에 양문석, 김준혁 후보 논란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얼마나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계십니까?
[한병도]
특히 접전지역에서의 흐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하는데요. 저희 자당 후보들에 대한 과거 발언, 행위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의 우려가 큰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 또한 송구하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고. 특히 당에서 각 후보자들에게 진심을 담아서 국민들에게 사과하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것 같지 않아요. 양문석 후보 같은 경우는 금감원이 나서서 이렇게 빠르게 전광석화처럼 조사를 하고 며칠 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관권선거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총선 전략으로 민주당이 정권심판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조심판을 내세우고 있잖아요. 둘 다 심판, 심판을 강조하고 있는데 얼마나 영향을 미쳤다고 보세요?
[한병도]
여당에서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고 있는 것이 야당은 집행력이 없습니다. 제가 여당의 전략본부장이라면 야당 인사에 대한 심판은 절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여당의 힘은 뭐냐 하면 정책에 대한 집행력이 있습니다. 재정을 운영할 수 있는 집행력, 그리고 국민들의 아픈 부분, 고통스러운 부분을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제시하면 힘을 실어주는 게 선거 구도입니다. 그런데 야당 인사에 대한, 특히 대표들에 대한 심판을 이야기하길래 저는 이게 상당히 감정이 섞여서 하는 이야기들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저는 전략적 미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전략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병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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