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의 결과, 여야 정치권 역시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번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광렬, 김경수 기자 나와 주세요.
[기자]
국회에 마련된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22대 총선 본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13일간의 뜨거운 선거전을 마친 정치권도 겸허한 마음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있을 텐데요.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이번 투표의 주요 관심사, 변수 하나하나 풀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슈는 '투표율' 부분을 보겠습니다. 투표율, 민주당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투표율 높낮이가 선거 주요 변수인데요. 민주당은 이번에 총선 최종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자신들에게 유리할 거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71% 이상을 목표치로 제시하기도 했는데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기자]
특정 목표 숫자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인데요. 다만 최종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불리할 건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동훈 위원장, 어제도 계속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면서 지지층과 중도층의 투표를 독려했는데요. 본 투표율이 높다는 건 거대 야당을 심판하기 위한 보수 역결집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을 자체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투표율 관련 여야 입장을 보면 어쨌든 투표율 높낮이가 어느 진영이나 정당에 유리하다, 바로 단정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네요?
[기자]
고령화로 60대 이상 유권자가 처음으로 18세~39세 청년층 추월하는 등 인구 구조가 변화했고요. 그리고 사전투표율 제도를 유권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어느 정도 정착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본투표율이 높다, 이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연병렬, 세대별 투표율이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인데요.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늘 여야가 운명의 날을 맞았는데 여야 행보 어떻게 되는지 정리해 볼까요.
[기자]
과거에는 후보들 본투표에 투표를 했는데 이제는 사전투표를 통해서 거의 후보들 투표를 완료한 상황입니다. 13일간의 총력전 여파를 추스르고,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 전후로 상황실로 이동해서출구조사와 개표 흐름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설명을 드리면 국회도서관 강당에 개표 상황실을 꾸려꾸오후 5시 45분 한동훈 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등 지도부 모일 예정인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어제 청계광장 마지막 집중 유세 뒤 자정까지 야간 추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여당은 탈진 증세로 인해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오늘 일정 어떻게 됩니까?
[기자]
민주당은 오후 6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함께 자리를 할 예정입니다. 제3지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녹색정의당은 국회 본관에서, 새로운미래는 여의도 당사에서,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각각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얼마나 의석을 얻어야 이걸 이기고 졌느냐 판단을 할지 기준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볼 수 있나요?
[기자]
각당의 판세 예측을 보기 앞서서 특정 정당의 의석수 차지에 따라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국회 상황부터 정리를 했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요. 그래픽 띄워주시고요. 151, 180, 200. 이 세 숫자에 주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과반을 달라, 이런 표현을 많이 들었죠, 선거 과정에서. 300석의 절반을 넘기는 151석을 의미합니다. 각종 예산안과 법안 처리 이런 기준이 되는데요. 만약 전체의 5분의 3인 180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법안의 신속처리 안건 단독 지정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법안 필리버스터 역시 자체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전체 3분의 2인 200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헌법도 바꿀 수 있고 또 대통령 탄핵, 여기에 각종 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에 다시 국회로 돌아온 법률도 자신들의 힘만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의석별 권한 변화를 참고해서, 민주당이런 의석별 권한 변화를 참고해서 본다면 일단 민주당의 전망치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과반 151석을 목표로 꾸준히 얘기해 왔습니다. 자체 분석 결과 우세지역이 110곳 있고 경합지역이 50여 곳이 있는데 이곳의 승부에 따라서 의석을 얼마나 차지할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경합지역에서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고 가정할 때 151석이 달성 가능한 숫자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민주당 단독 과반 목표로 순항 중이라는 자체 분석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나오는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면서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내심 근접치에 이르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읽히고 있습니다. 범야권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20석을 목표로 잡았었는데 조국헉신당으로 지지층이 분산되면서 목표치를 15석 안팎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여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당의 경우 선거전 막판으로 접어들며 개헌저지선, 즉 범야권 200석은 막아달라 이렇게 읍소에 나섰습니다. 다만 선거일 직전에는 각종 리스크 제거 그리고 민주당 후보들의 논란으로 박빙 지역에서 이른바 골든 크로스 등 지지율 역전이 나타나는 추세를 보였다며 기존보다는 다소 긍정적 전망을 보이기도 했죠. 일단 최소 목표치는 개헌저지선, 나아가 120석 확보해서 야권의 신속처리안건 단독 지정 막자 이런 걸 염두에 후고 있는데요. 변수는 60곳+알파로 분석하고 있는 접전 지역의 승패입니다. 현재 여당의 자체 전망치가 110~130석 정도로 유동적인 이유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제3지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녹색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현재 6석을 지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최소 5석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10석 이상을 확보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다음 이슈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서 많은 정치인들의 운명도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여야 대표부터 간략히 보자면 한동훈 위원장은 사실상 원톱으로 이번 총선 진두지휘했습니다. 정권심판론 거센 상황에서 현재 의석수와 비슷한 110석 이상 얻으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경우 향후 정치적 공간도 확보하고 차기 대권 주자 입지도 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다만 지금보다 의석 수 밑돌면 새로운 비대위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이 목표치였던 151석 이상을 얻을 경우에는 차기 대선가도에서 탄탄대로를 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의석수를 얻게 될 경우에는 당 장악력도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갈등과 또 막말, 부동산 논란이 일었던 후보들을 공천했다는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인물들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이재명 대표와 이른바 명룡대전하는 원희룡 후보 만약 승리하게 된다면 유력 차기 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 성남분당갑 안철수 이광재 맞대결도 두 사람의 정치적 명운 가를 듯 이광재 이기면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 가능성도 변수로 꼽히고요. 또 낙동강벨트에서 빅매치를 펼치고 있는 김태호, 김두관 후보 역시 주목할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제3지대에서 눈여겨 볼만한 대진표도 볼까요?
[기자]
제3지대에서는 거대 양당을 탈당한 전직 대표, 그러니까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두 사람이 원내에 입성하느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심상정 후보가고양갑 지역구에서 4선이 가능할지 이 부분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고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비례대표 순번이 2번이라서 사실상 원내 입성이 유력한데 다만 대법원 최종 선고가 남아 있어서 향후 행보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기자]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2시간 뒤에 다시 돌아오겠고요. 지금까지 YTN 국회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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