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시각 현재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총선 본 투표, 여야 정치권은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연결해 정치권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박광렬, 김경수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국회에 마련된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투표 마감까지 이제 3시간 정도남겨두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투표율 변화 추이에 상당히 주목을 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사전투표율이 합산되기 전 낮 12시까지 집계된 본투표율이 과거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나타났죠. 그러다 보니 여야 모두 투표를 해야 이긴다면서 지지층을 독려하고 나섰는데요. 먼저 여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 이름으로 된 투표 독려 메시지를 연이어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젖먹던 힘까지 총동원해야 한다"며 당 후보들에게 마지막 한 사람까지 투표장에 나오게 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조금 전엔 윤재옥 원내대표와 장동혁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각자의 한 표가 대한민국 미래를 바꾼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빙 지역구를 60여 곳으로 판단하는 만큼 남은 시각 지지층과 부동층 공략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역시 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위기죠?
[기자]
맞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앞서 SNS에 오전 본투표율이 지난 대선, 총선보다도 저조하다면서 지인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해 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조금 전 SNS 글에선 뒷심 부족으로 0.7%패배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지난 대선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민주당도 한 표는 위대하다며, 2002년 대선에서 오후에 투표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됐던 일을 재연해 달라며 당 차원에서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총 투표율이 67~70% 이를 거라고 전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최종 투표율이 65% 넘으면 자신들에게 유리할 거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종합하면 여야 모두 투표율 높으면 자신들에게 불리할 게 없다,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건데. 그런데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죠?
[기자]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고령화로 60대 이상 유권자가 처음으로 18세~39세 청년층 추월하는 등 인구 구조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최종 투표율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지지 성향, 투표 의향 등을 고려한 세대별 투표율 주목할 필요가있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여기에다 사전투표율이 높았다고 해서 본 투표율도 반드시 높을 거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제 익숙해지면서 본투표하려던 분들이 사전투표로 분산되는효과도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결국, 뚜껑 열어봐야 안다는 건데,운명의 날을 맞은 여야 오늘 일정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여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국회도서관 강당에 개표 상황실을 꾸렸습니다. 지도부가 이곳에서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게 되는 건데요. 어제 청계광장 집중 유세 뒤 탈진 증세로 야간 추가 일정을 취소했던 한동훈 위원장도 역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민주당 오늘 일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오후 6시에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꾸린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물고 있다가 이해찬·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개표방송을 시청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젯밤 자정까지 계양을 선거운동 끝낸 뒤 SNS 글로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 달렸다며 투표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거대 양당 사이에서 지지를 호소해온 제3지대 정당들도 꼭 투표해달라며 유권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 국회 본관에서, 새로운미래는 여의도 당사에서,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국회의원회관에서각각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이 의석을 얼마를 얻어야 이기고 또 졌다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한데 판단 기준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기자]
여야가 이번 총선을 통해서 획득한 의석수에 따라서 향후 정국도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과반을 의미하는 151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예산안과 법안 단독 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180석을 확보하면 정국 주도권을 더 쥘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오는데요.
쟁점 법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이 가능하고, 법안 상정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역시 24시간 뒤 강제종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200석을 넘기면 헌법 개정,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고 나아가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도 자신들의 힘만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여야 모두의 전망치, 승패 전망 이런 것들을 보면 '권한'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인데, 먼저 민주당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과반 151석을 그동안 목표로 꾸준히 얘기를 해 왔습니다. 자체 분석 결과 우세지역 110곳에 경합 지역50여 곳, 많게는 60곳까지 된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런 경합 지역들에서 좋은 흐름이 이어졌을 때 달성이 가능한 숫자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민주당 단독 과반 목표로 순항 중이다라는 자체평가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일각에서 나오는 범야권 200석 전망은 불가능하다며 마지막까지 낮은 자세라고 강조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내심 근접 수치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읽히고 있습니다. 여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당은 선거전 막판 개헌저지선, 범야권 2000석은 막아달라고 이렇게 읍소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며 민주당 각종 후보 논란이 지속되고 그러면서 흐름이 나아졌다고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데요. 개헌 저지선에 여유가 있는 110석에서 민주당 단독 과반을 저지할 수도 있는 130석 정도까지 조심스런 관측이 나옵니다. 60여 곳의 초박빙 지역 승패가 주요 변수입니다. 그렇다면 제3지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녹색정의당은 현재 의석 6석 지키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미래는 많게는 10석, 최소 5석 이상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고요. 개혁신당은 7석 정도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0석 이상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주요 인물의 정치적 운명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야권의 정권심판론 공세 속에 사실상 원톱으로 선거를 지휘한 한동훈 위원장, 만약 120~130석 이상을얻어 범야권 패스트트랙 저지선을 확보한다면 선방이라는 평가와 함께 차기 주자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의석수가 밑돌거나 또한 개헌 저지선에 근접하는 수준에 머문다면 새 비대위 체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경우 민주당이 목표치였던 151석 이상 얻을 경우 차기 대선 가도에서 탄탄대로 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의석 수 얻게 될 경우엔 당 장악력 한층 강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반대로 기대 이하 성적표 받아들면 공천과정 계파 갈등과 막말, 부동산 논란이 불거진 후보를 공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기자]
여기에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성적표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재명 대표와 '명룡대전'을 치른 원희룡 후보, 또 경기 성남분당갑 안철수, 이광재, 낙동강 벨트 김태호, 김두관 후보 등도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기자]
제3지대 정당 가운데에선 눈여겨볼 부분도 짚어보면 거대 양당 탈당한 전직 대표들이죠.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두 사람이 원내에 입성할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고요.
녹색정의당 심상정, 고양갑 지역구에서만 4선을 이룰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비례 2번이라 사실상 원내 입성 유력한 상황인데다만 대법원 최종 선고가 남아 있어 향후 행보에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저희는 2시간 뒤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국회 특별스튜디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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