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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낳스' 김재섭 국회 입성...당선 소감은?

2024.04.11 오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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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민심 20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총선 당선인 가운데 '도낳스'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분이 있습니다. 도봉이 낳은 스타, 김재섭 당선인인데요.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 연결해서 소감과 각오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섭 당선인, 나와 계시죠?

[김재섭]
안녕하세요?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앵커]
당선 먼저 축하드립니다. 소감 먼저 부탁드리죠.

[김재섭]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쁜 일이기는 하지만 동시에는 무거운 책임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 개인적인 승리를 통해서 당 전체가 크게 패배를 했기 때문에 저는 그게 당장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2년 전에 대통령과 그다음에 많은 지자체장을 만들어주신 주민들께서 불과 2년 만에 이렇게 매서운 민심을 보여주셨다는 데서 굉장히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민심의 무서움을 체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워낙에 개표 상황이 팽팽했기 때문에 밤잠 못 자고 개표 결과 지켜보셨을 것 같은데요?

[김재섭]
네, 어제부터 해서 지금 한숨도 못 자고 이러고 있습니다. 아직 인사드릴 데가 많아서요.

[앵커]
만삭인 아내분과 함께 선거운동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공개가 됐는데 아무래도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클 것 같은데요?

[김재섭]
그렇습니다. 실제로 산달이 이번 달이어서 불과 한 열흘 정도면 아이가 태어날 것 같은데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 바로 이전인 4월 9일까지도 아침 유세를 같이 해 주고 저녁도 유세를 같이 늘 해줬거든요. 그래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선거운동을 같이 해 주고 당선까지 되니까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열흘밖에 예정일이 안 남았다 그러는데 굉장히 무거운 몸이었을 텐데 하루도 빠짐없이 같이 유세를 다녔다고 들었거든요. 아내에게 하고 싶었던 얘기가 마음 안에 있을 것 같은데 이 기회에 좀 하시죠.

[김재섭]
사실 결혼을 지난해에 하고 아이가 생기고 했는데 신혼이랄 게 거의 없이 거의 선거운동을 하고 만삭인 상태에서 유세를 하고 선거를 치르다 보니까 둘만의 시간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과 또 동시에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렇게라도 전해 봅니다.

[앵커]
아내의 투혼, 응원이 당선에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안귀령 후보와 30대 후보 맞대결이었는데 김재섭 후보가 그래도 도봉구민의 마음을 얻기까지는 어떤 전략이 유효했다고 보세요?

[김재섭]
제가 이번 선거에서 철저히 국민들께 드리고 싶었던 말씀, 그리고 드렸던 말씀은 도봉인으로서, 든든한 도봉 사람으로서 도봉의 일꾼이 되겠다라는 말씀이었거든요. 안귀령 후보가 지역 연고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반면에 저는 여기서 정치인보다 유권자이자 도봉구 주민으로서 살아온 기간이 훨씬 길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단순히 옆집에 있는 사람이니까 뽑아달라, 이런 의미가 아니라 정말로 정책과 도봉구 내에서 불거지는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있고 입체적이고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는 것이었고요.

그게 정치인의 시선까지 덮여져버리면 아주 좋은 정책들이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제가 도봉 주민들께 드렸던 도봉인으로서 연고는 바로 그런 힘이었고 그걸 도봉구 주민들께서 잘 알아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워낙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긴 했지만 도봉구 자체가 워낙에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내가 이번에 될 것 같다, 이런 느낌을 갖고 임했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면서 고군분투한 걸까요? 어땠습니까?

[김재섭]
모든 후보들은 사실 다 본인이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고 뜁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선거를 뛸 힘 자체가 안 나기 때문에 저도 당연히 당선이 된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말씀 주신 대로 도봉갑이라고 하는 곳은 불과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서울 전 지역 중에 가장 낮은 득표율을 했던 험지 중의 험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려운 지역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더 주민들께 낮게 다가가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고 노력을 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주민들께서 그걸 알아주시더라고요. 그때부터는 제가 이길 수 있겠다라는 확신도 제 안에서 생겼습니다.

[앵커]
안귀령 후보가 정권심판 내세웠다면 김재섭 후보는 일꾼론을 내세워서 당선이 된 건데 앞으로 도봉을 어떻게 바꿔나가고 싶으신가요?

[김재섭]
도봉구는 사실 주거 문제, 교통 문제, 산업 문제, 이 주요한 문제에 있어서 항상 소외되었던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도봉구라는 지역을 통해서 중앙정치를 했지 도봉구의 발전 자체는 굉장히 소외시켰다고 제가 늘 비판을 해왔거든요. 저는 그래서 도봉구갑의 국회의원이 되면 바로 도봉구에 있는 교통 문제, 주거 문제, 산업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고요. 마침 또 정부여당이라는 여당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제가 도봉구 주민들께 드렸던 교통 공약들이나 재개발, 재건축 공약들은 조금 빠른 속도로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신해봅니다.

[앵커]
김재섭 후보는 험지에서 큰 성과를 내긴 했지만 선거 전체적으로 보면 여당이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유세 다니다 보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많이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어떤 얘기들이 가장 많이 나오던가요?

[김재섭]
왜 이렇게 고집이 세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하는 이야기를 국민들께서 아시고, 특히 이종섭 대사와 공수처 간의 문제라든지 특히 최근에 불거졌던 대파 논쟁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정부가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논리적으로는 이해를 하고 있거든요.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께서 잘 이해하고 있지만 그것을 대하는 태도를 보셨던 것 같아요. 이것은 말하자면 공수처의 정치적인 공작이다, 내지는 대파 논란은 왜곡이다라고 해서 사실관계만 설명을 했지 국민들께서 왜 화가 나 계신지, 그리고 왜 이번 선거가 정권심판론이 됐는지에 대한 귀 기울임은 없었던 것 같아서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너무 고집이 센 것 아니냐. 국민이랑 기싸움 하면 뭐가 좋냐, 선거를 앞두고. 이런 말씀들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기간 동안에 한동훈 위원장 모습도 조금 전에 나왔는데 한동훈 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여러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후보로서 같이 유세도 하고 했는데 어떻게 개인적으로 평가를 하십니까?

[김재섭]
여당 내에서는 굉장한 지지율 하방 압력이 있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대파 논란도 있었고요. 이종섭 대사 문제, 황상무 수석 문제, 나아가서는 의대 파업 문제까지 겹치면서 여러 가지 악재들이 많았기 때문에 굉장히 여당으로서는 지지율 하방 압력이 강했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걸 말하자면 본인의 개인기로 다 메꾸고 있는 상황이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힘에 부쳤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고갈이 됐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물론 비대위원장을 오늘 사퇴는 하셨지만 스스로가 이야기해 주셨던 것만큼 정치라는 무대에서 또 다른 역할들을 수행하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김재섭 당선인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준석 대표, 이번에 화성을에서 역전극을 쓰면서 당선됐는데 이 당선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김재섭]
저도 사실은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지지율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생각해봤을 때 이기기 쉽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이 됐다라는 것은 결국 국민들께서도 이런 강한 정권심판론 아래에서도 인물론에 대한 평가를 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편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 여러 가지 편법증여 논란들, 부동산 문제들이 많이 불거져 있었고 그런 윤리적인 그리고 다소 법적인 문제들이 있는 후보에 대해서 아무리 정권심판론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께서는 현명한 판단을 하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당선인에게는 축하 전화하셨습니까?

[김재섭]
아직 전화는 못 했는데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쭉 한번 전화를 돌려볼 생각입니다.

[앵커]
향후에 정국 변화 관련해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이렇게 되면 합쳐질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김재섭]
저는 합쳐지는 것은 양쪽이 다 원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국민의힘도 국민들의 회초리를 맞았고 개혁신당 역시도 아직까지 해야 될 일들이 많다 보니까 서로가 개혁 경쟁들을 해야 되는 그런 상대가 되어야지, 얼마 전에 당이 쪼개져서 서로 다른 총선을 치른 그런 상황 속에서 다시 한 번 뭉쳐서 뭔가를 해보자고 한다고 하면 국민들께서는 그걸 야합으로 보실 것 같거든요. 오히려 이렇게 투트랙으로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면서 긍정적인 개혁 경쟁을 하는 편이 가장 좋은 관계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소개를 도낳스라고 드렸는데 앞으로 이 별명 계속 밀고 나가실 겁니까?

[김재섭]

그럼요. 제 정치의 정체성 중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도봉구 출신의 도봉구 정치인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께서 붙여주신 소중한 도낳스라는 별명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가져갈 생각입니다.

[앵커]
도봉의 유권자들이 이번에 도낳스를 선택한 만큼 기대에 걸맞는 훌륭한 정치인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도봉갑의 김재섭 당선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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