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째 이어지는 황사로 전국 곳곳에는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특히 농도가 높은 동쪽 지방에서는 내일도 황사가 해소되지 못하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과 전망은 현장에 나가 있는 기상 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은재 캐스터!
[캐스터]
네, 난지한강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황사가 기승이라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황사로, 서울 하늘이 회색 장막을 쳐놓은 듯 무척 어둡습니다.
바깥에서 이렇게 말을 하다 보면 입안이 텁텁하게 마르는 느낌이 날 정도인데요.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38㎍으로, 이전 시간보다 높게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현재 그 밖의 지역에서는 대기 상황이 더욱 좋지 않습니다.
곳곳에는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수준 보이고 있는데요.
바깥에 계시다면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꼭 착용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미세먼지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황사가 남동진하면서, 전국의 대기 질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수준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진 울산 지역에서는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358ug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특히 농도가 짙은 영동과 경북, 울산에는 미세먼지경보와 함께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내려졌습니다.
특보 지역에서는 황사가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점검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고요.
그 밖의 전국에서도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종일 전국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겠고요,
미세먼지 농도는 내일 서쪽 지방부터 점차 옅어지겠습니다.
다만 동해안 지역에는 내일도 황사가 잔류하면서 대기 질이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서울 11도, 부산 13도 보이겠고요.
내일 중부지방에서는 낮 동안 오늘보다 더 따뜻하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26도, 대전 25도, 광주 2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모레까지 5월 말에 가까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고요.
주말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연일 극심한 온도 변화에 황사까지 겹치면서, 호흡기와 면역력이 약해지기 무척 쉽겠습니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고은재입니다.
그래픽 : 김보나
YTN 고은재 (ejko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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