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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하마스가 휴전 방해"...라파 지상전은 반대

2024.05.01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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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에 가자지구 휴전안 수용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간 1일 텔아비브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인질들을 귀환시키는 휴전을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데 결연하다"며 "휴전이 성사되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하마스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는 휴전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며 "지연도, 변명도 안 된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휴전 합의를 통해 가자지구에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 식수가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즉각적인 휴전 합의 노력에 대해 논의하면서 "휴전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하마스"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현재 피란민 140만 명가량이 체류 중인 가자 최남단 라파에 대한 '미국의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이는 민간인 보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라파 지상전에 나서는 데 반대해온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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