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 용인, 화성, 성남 등 경기 남부권 4개 시가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당초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대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화성을 잇는 노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7월쯤 최종안을 확정하게 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남부의 인구 100만 도시급 시장 4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지난해 2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지 1년 3개월만입니다.
4개 시는 내년 국토부가 추진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 신규 노선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수서를 거쳐 화성까지 50.7㎞로 계획됐습니다.
당초 유력하게 검토했던 수서역 기점 지하철 3호선 연장안은 수서 차량기지 이전과 경제성 문제로 막판 배제됐습니다.
[정명근 / 화성시장 :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성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경제성과 필요성이 담보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400만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규 노선 사업비는 5조2,750억 원으로 3호선 연장안의 62.6%, 한해 운영비 역시 3호선 연장안의 42% 수준인 624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열차는 10량 규모의 중전철(HRT) 대신 5량 이하의 전철을 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방안이 유력시됩니다.
새 노선안이 완성되면 서울에서 화성까지 1시간 이내 통행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상일 / 용인시장 : 잠실에서는 지하철 2호선, 9호선을 이용하고 수서역에서는 지하철 3호선, SRT, GTX-A 노선, 수인분당선을 연계해서 이용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4개 시는 신규 노선안을 경기도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7월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사업을 최종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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