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스무 살 딸에게 재개발 예정인 토지와 주택을 매매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오 후보자는 어제(1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답변서에서 결과적으로 세테크와 아빠찬스로 비치게 된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변호사 시절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성남시 부동산을 처분하기 위해 제3자와 가계약을 체결했다가 당사자의 계약 포기로 무산됐다며,
2020년 9월 초순 예정된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에는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득이 장녀에게 증여를 통해 매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 후보자의 딸은 아버지로부터 3억5천만 원을 증여받아 2020년 8월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과 건물을 어머니로부터 4억2천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요구가 있다는 질문에는 특검의 경우 입법 정책적으로 결정돼야 하는 사안이고 국회의 결정이 존중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도 공수처에 수사 권능을 부여하는 입법 개선이 이뤄지고, 확대된 수사 권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7일 열릴 예정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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