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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남보다 못한 효성의 형제들? '우애 당부' 유언이 무색한 '3차 형제의 난'

2024.05.21 오후 01:21
- 조석래 명예회장, 유언에 "형제간 우애…차남에게도 상속" 당부
- 차남 조현문 "유언 납득 어려워"…경영권 분쟁 불쏘시개 될 듯
- 조현상 부회장 효성중공업 지분 매각, "상속세·그룹 분할 재원  확보용" 

#효성 #조홍제 #유류분 #재산상속 #유산갈등 #구리 #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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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형제 간의 우애를 강조하는 동화, 속담, 사자성어 예로부터 많이 전해져 내려오죠. 최근 영면에 든 효성그룹의 조석래 명예회장도 자식들이 의좋은 형제로 남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조 명예회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형제 간의 우애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유언을 남겼는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명예회장의 유언, 효성그룹의 또 다른 형제의 난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오늘은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돼버린 효성그룹 형제의 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매주 화요일 기업의 흥망성쇠 이분이 짚어주시고 계시죠?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 모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효성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하는데요. 효성이라는 이름, 다들 들어는 보셨을 것 같은데 이 회사가 뭘 하는 회사인지는 은근히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어떤 걸 하는 회사인지 좀 설명 부탁드릴게요.


◇ 박주근 : 지난주 5월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다시 한 번 재계 순위를 발표했거든요. 효성 그룹은 두 계단 하락했습니다. 현재 33위에요. 원래 30대 그룹 안에 들어갔고 꽤 큰 그룹이었는데 현재 자산 규모는 한 16조 5천억 정도 되고 매출액도 한 그 정도 됩니다. 효성에 대해서 사람들은 잘 이제 인식을 못하는 게 대부분 B2B 사업을 하고 있어요. 


◆ 조태현 : 그러니까 기업 간 거래를 주로 하고 있다.


◇ 박주근 : 그렇죠. 가장 큰 산업은 스판덱스. 안다르, 뮬라 같은 옷들 많이 입으시죠? 효성이 전 세계 마켓쉐어 1위입니다. 두 번째 대표적인 상품은 타이어 코드라고 해서 보통 자동차 타이어에 고무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 고무를 지탱해 주는 힘줄 같은 게 들어가요. 이걸 타이어 코드라고 그러는데 이 두 가지가 현재 글로벌 넘버 원입니다. 전체 16조 원 매출 중에서 이 스판덱스를 생산하는 효성 TNC가  매출 한 절반 정도를 해요. 7조 5천억 정도를 하고. 그리고 방금 타이어 코드를 만드는 첨단 소재라고 그러는데 여기가 매출을 한 4조 정도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뜨는 기업 하나 있죠. 요즘 AI 때문에 전력이 부족하다, 전력 기기가 품귀다 이런 말 많죠.


◆ 조태현 : 그렇죠. 그래서 구리값도 엄청 오르고.


◇ 박주근 : 여기에 들어가는 기업 중 하나가 효성중공업입니다. 여기는 변압기를 생산합니다. 효성중공업은 변압기 쪽하고 건설이 있는데 변압기 쪽이 훨씬 커요. 그래서 대표적인 사업군은 세 가지 스판덱스, 그다음에 타이어코드 그리고 변압기 이제 이렇게 효성을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딱 들어도 이게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수요가 줄어들거나 그런 사업들은 아닌 것 같아요. 굉장히 탄탄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효성의 조홍제 회장 지금 돌아가셨죠? 삼성의 이병철 회장과 동업자 관계였다고요?


◇ 박주근 : 네 그렇습니다. 효성그룹의 창업자죠. 조홍제 회장, 우리가 보통 지수 초등학교로 유명한 경남도 함안. 4명의 재벌을 탄생시킨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그리고 조홍제 회장, 그다음에 GS그룹 허만정 회장. 네 분의 재벌그룹 총수를 탄생시킨 곳이 바로 함안군의 지수초등학교인데. 조홍제 회장이 이병철 회장보다는 5살 많은 형인데 이병철 회장의 형인 이병각씨와 친구입니다. 원래부터 알고 있는 친구였고. 이병철 회장이 1929년도에 일본에 유학을 갈 때도 조홍제 회장이 경비 500만원을 내준 걸로 유명하고요. 그러다가 사업을 시작한 거는 조홍제 선생이 먼저 시작했어요. 이게 정미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름을 '군북 산업'으로 했어요. 이게 뭐냐 하면 함안군 군북면 자기 동네 이름을 따서 시작했는데 먼저 서울에 자리를 잡았어요. 종로에. 그러다가 48년도에 이병철 회장이 해방 이후에 조홍제 회장에게 동업을 제안해서 시작한 게 바로 삼성물산입니다. 그렇게 해서 동업을 시작했는데 기록에 의하면 조홍제 회장이 더 많은 돈을 투자했어요. 한 7:3 정도. 그런데도 지분은 이병철 회장이 더 많이 가지는 구조. 이상하죠. 그래서 어쨌든 이런 것 때문에 사업은 잘 됐고 6.25 이후에도 사업은 되게 잘 됐고 그러다가 사업이 너무 잘 되니깐 1960년에 이병철 회장이 갑자기 결별을 선언합니다. 동업 청산이죠.


◆ 조태현 : 이유가 있습니까?


◇ 박주근 : 너무 잘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분 정리에 대해서 말이 없어서 계속 망설이고 있는데 조홍제 회장이 먼저 출자 지분대로 7대 3으로 하자라고 했더니 이병철 회장이 나는 30%만 주겠다라고 맞섭니다. 그때 이제 첫 번째 합의 본 게 뭐냐 하면 현재 CJ그룹이 있죠. 그 당시 제일제당이죠. 그러면 이것만 가져가라 라고 합의를 봤는데 이 합의조차 지키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1960년도에 가져간 게 현재의 한국타이어. 당시 청산 중인 기업이었어요. 부실 기업이었고 그다음에 한국 나일론 이 두 개가 지금 생각해 보시면 제가 초기에 뭐라고 그랬죠? 효성으로 가장 유명한 게?


◆ 조태현 : 그렇죠. 스판덱스.


◇ 박주근 :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한국타이어는 현재 한국타이어 그룹으로 분리됐지만 타이어코드는 계속하고 있고. 한국 나일론이 결국에는 스판덱스로 효성이 된 거죠. 이렇게 해서 효성 그룹이 됐고. 그래서 이 조홍제 회장 호가 '만우'예요. 뭐냐 하면 늦게 된 바보입니다. 그러니까 효성그룹이 분리될 때 조홍제 회장 나이가 50이 넘었어요.


◆ 조태현 : 굉장히 늦게 분리하셨구나.


◇ 박주근 : 만우라는 호를 가지고 있고 지금도 그분의 자서전을 보면 그 당시에 끝까지 법적 분쟁을 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라고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렇게 해서 동업자와의 관계는 끊어지고 법적 관계도 안 갔지만 문제는 이게 자식들한테 옮아간 게 아닌가 싶은데요. 1차 형제의 난이 있었잖아요. 이게 언제 있었던 일이죠?


◇ 박주근 : 1차 형제의 난을 이해하려면 요번에 말이 많았던 둘째죠. 조현문 전 부사장을 좀 이해를 하셔야 돼요. 이분의 이력을 좀 보면 이해가 되는데 69년생입니다.


◆ 조태현 : 69년생.


◇ 박주근 : 그러니까 현재 조현준 회장하고는 1살 터울이고 막내인 조현상 부회장과는 2살 차이입니다. 보성고등학교를 나와서 서울대 인류학과를 입학을 했는데 동창이 누구냐 하면 신해철 씨예요. 실제 무한궤도 멤버로 활동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만 봐도 좀 자유로운 영혼 이렇게 읽혀지죠.


◆ 조태현 : 예술가에 가까운 그런 느낌이네요.


◇ 박주근 : 그리고나서 미국 하버드대에서 로스쿨 박사학위를 받아요. 그리고 삼형제 중에서 가장 늦게 경영에 참여합니다. 이게 사실은 이제 발단인데 왜냐하면 일단 좀 자유로운 영혼에다가 미국에서 하버드에서 공부를 하고 법률가예요. 그런데 효성그룹에 복귀를 해봤더니 이 당시에 효성그룹이 분식회계가 이루어진 거예요. 한 5년간 1,500억 정도. 이게 2006년도에 효성이 이 사실을 자백하면서 일단 위기를 모면하는데. 문제는 2010년도에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현재 조현준 회장이 미국 현지 법인의 공금을 이용해서 호화 주택을 매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오너리스크가 또 터지는 거예요. 조현문 당시 부사장은 이걸 못 보는 거죠. 그래서 가족이지만 이거에 대해서 계속 비판을 하고 했고 이게 누적되다 보니까 가족 간의 불화로 이어진 게 사실 1차 형제의 난입니다.


◆ 조태현 : 그게 2014년 때인가요?


◇ 박주근 : 실제로 조현문 당시 부사장이 지적한 건 2011년도에 먼저 부정을 지적합니다. 그러다가 이게 실제 법적 분쟁이 된 거는 2013년 5월달에 차명재산 역외 탈세 등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특별 세무조사를 시작하는데 이게 실제로는 조현문 전 부사장이 정보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라고 해서 이제 갈라지기 시작한 분쟁이 되는 거죠.


◆ 조태현 : 실제로 조 전 부사장이 배임 횡령으로 고발을 했었잖아요.


◇ 박주근 : 고발을 했죠. 2014년도에.


◆ 조태현 : 그게 그러면 일단 1차는 그렇게 됐고 2차라고 보는 게 2017년을 보잖아요. 그때는 반대로 고소를 했죠.


◇ 박주근 : 반대로 고소를 하죠. 2017년도에는 뭐냐 하면 조현준 현 회장이 조현문 전 부사장을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소해 버렸습니다. 협박했다 이거죠. 그리고 검찰에서는 소재 파악 불가로 기소 중지를 해버리는데 어쨌든 현재도 이 고소는 남아 있습니다.


◆ 조태현 : 아직 안 끝났군요. 이거는.


◇ 박주근 : 그래서 조석래 회장이 돌아가시고 상속 분쟁과 유류분 이런 얘기가 나올 때도 이 고소 이야기를 지금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건입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까지 2차의 형제 난까지 봤고 지금 이제 3차로 갈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근데 이 3차의 배경이 돌아가신 조 명예회장의 유언 때문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대체 무슨 얘기입니까?


◇ 박주근 : 이번에 조석래 회장이 돌아가실 때 이제 사실 조현문 전 부사장이 초대도 받지 못했죠. 그러니까 자식인데도 불구하고 초대도 받지 못했고.


◆ 조태현 : 5분 조문했다 그런 거 봤던 것 같아요.


◇ 박주근 : 5분 조문하고 실제 유가족의 명단에 올라가지도 못할 정도였죠. 사실은 이건 조현문 전 부회장님 입장에서는 치욕이겠죠. 이렇게 돼서 이제 끝난 걸로 됐는데 저 집안은 이제 형제가 완전히 끝난 거구나를 했는데 막상 조석래 전 회장의 그 상속 내용을 봤더니 '유류분 이상을 줘라'. 유류분이 뭐냐 하면 보통 부모가 돌아가시면 그 재산의 유류분 청구 부분이 부인이 1.5 자식은 1대 1 대 1이죠. 이건 삼형제니까 1.5대 1대 1 대 1인데 이거보다 더 많이 안기라고 전했죠.


◆ 조태현 : 다른 형제보다 더 주라는 얘기를 한 건가요?


◇ 박주근 : 그렇죠. 유류분보다 더 많이 줬다는 주라는 얘기는 그 얘기겠죠. 상세한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어쨌든 유류분보다 더 많이 주라는 유서를 법적 유서를 남기고 돌아가셔서 그 유류분에 대해서 의미는 어쨌든 형제 간에 잘 지내라 이런 입장에서 남겼는데. 문제는 이제 잘 지내야 되는데 이것 때문에 새로운 분쟁이 붙여지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다른 형제들이 이걸 못 받아들이겠다고 그러는 건가요? 아니면 부사장이 못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건가요?


◇ 박주근 : 일단 법적으로 상속이 됐기 때문에 못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아니고 조현문 부사장 입장에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조 전 부사장 입장에서는 유족 명단에 이름도 못 올렸죠. 그다음에 발인 입관식도 참석을 못했죠. 이러다 보니깐 조 전 조현문 부사장님 입장에서는 이게 끝난 것이 아니고 이걸 가지고 실제로 새로운 경영권 분쟁에 불쏘시개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거 왜냐하면 2014년도에 완전히 분리할 때 조현문 전 부사장이 가지고 있던 효성그룹 관련 지분을 거의 다 팔았어요. 그때 한 1,200억 정도를 현금화시켜서 지금 싱가포르에 모 펀드 회사를 만들어서 어떤 일종의 역할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것과 이 유류분을 합치면 지금 현재 효성그룹이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3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인적 분할을 통해서 그룹을 분리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분리 작업에서 이 조현문 전 부사장의 지분이 어떤 레버리지 효과나 여러 가지 캐스팅보트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이 형제 간의 갈등은 새로운 조짐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지금 재계에서는 보고 있는 거예요.


◆ 조태현 : 그러니까 이 분리 작업을 할 때 둘째, 지금은 약간 아웃된 그분. 그 분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게 될 수도 있다.


◇ 박주근 : 아주 중요한 역할은 아니지만 현재 지분 구조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 명예회장하고 두 아들이 보유한 (주)효성의 지분, (주)효성이 중요하거든요. 지주회사니까. 53.5%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이번에 상속으로 이걸 가져가게 되면 지금 조현문 전 부사장이 최소한 한 3% 정도를 가져갈 수 있는 구조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 현재 지배구조를 그대로 가져가면 문제는 없지만 지금 인적 분할을 어떻게 하냐 하면은 (주)효성 밑에 있는 효성 밑에 있는 조현준 현 회장은 (주)효성에서 제일 중요한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제조사죠, 매출이 제일 큰 거죠. 이거 하고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메인 3개는 조현준 현 회장이 가져가는 걸로. 그리고 셋째인 조현상 부회장은 아까 말씀드린 타이어코드 이게 효성첨단소재거든요. 이게 매출이 꽤 커요. 이걸 글로벌 넘버원이니까 이거 하나 가져가고 나머지 계열사 6개를 가져가서 자기는 별도 그룹을 차리겠다고 분리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지주회사인 (주)효성 지분을 스와프 형태로든 두 형제가 다시 나눠 가져야 되는 거예요. 여기에 누가 끼느냐 조현문 전 부회장이 끼는 거죠.


◆ 조태현 : 거기서 둘째가 끼게 된다.


◇ 박주근 : 이게 되면 이제 일단 첫 번째로 상속세를 내야 되는 금액이죠. 한 8천억 정도를 안기고 왔다고 그러는데 평가 금액이 그러면 4천억 정도의 상속세를 내는 부담도 있고 두 번째는 스와프를 하거나 주식을 왔다 갔다 하려면 또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조현상 부회장이 효성중공업의 주식을 계속 팔고 있거든요. 요즘 변압기가 굉장히 불티하게 팔리면서 주가가 오르니까 총알을 지금 마련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조현문 전 부사장의 지분은 소량이지만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재계에서는 보고 있는거죠.


◆ 조태현 : 방금 전에 셋째 조현상 부회장 지분 팔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 지분을 파는 이유가 있을까요? 약간 타이밍상 이게 묘한 것 같아가지고요.


◇ 박주근 : 두 가지 때문이죠. 타이밍은 지금 좋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AI 발 때문에 주가 고공행진하는 한 종목이 한 세 가지가 있죠. HD 현대일렉트릭, LS 일렉트릭 같이 고압선.


◆ 조태현 : 그렇죠. 전선이 필요하니까.


◇ 박주근 : 그리고 또 변압기가 전 세계 교체 주기가 됐어요. 효성중공업은 이 변압기 쪽이란 말이에요. 주가가 굉장히 좋습니다. 이럴 때 팔려고 하는데 파는 이유는 두 가지죠. 첫 번째는 7월 달에 효성그룹이 인적분할을 통해서 조현준 회장하고 조현상 부회장과의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분리 작업을 해야 되는데 주식 스와프 같은 걸 하려면 자금이 필요해서 파는 이유가 하나 두 번째는 또 조석래 회장이 돌아가시면서 상속세를 부담하지 않습니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지금 주식을 지금 매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실제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효성중공업을 찾아보니까 주가가 1년 사이에 한 8배 9배 막 이렇게 올랐네요. 어마어마한 오름세가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도 좀 배경이 됐겠네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 그룹 내 형제 간 갈등으로 다시 한 번 보자면은 명예회장이 세상을 뜨는 순간까지도 이 형제 간의 우애가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신 거잖아요. 그런데 이 삼형제, 우애를 되찾을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박주근 :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 조태현 : 지금으로서는 남보다도 멀어진 것 같은데요.


◇ 박주근 : 재밌게도 이 조홍제 회장이 호가 '만우'고 굉장히 인격이 훌륭하신 분인데 여기서 갈라진 기업 그룹이 두 가지가 있어요. 효성그룹하고 한국 타이어. 공교롭게도 두 그룹 다 형제 간의 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도 형인 조현범 회장과 조 전 부회장하고의 경영권 분쟁이 있었죠. 지금도 아직 마무리 안 된 걸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거기에다가 현재 효성그룹도 형제 간의 분쟁이 1차, 2차에 걸쳐서 지금 3차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발생할 소지가 다분해 보이는 지분관계에다가 타이밍상 그룹의 분리를 위한 어떤 수순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 효성그룹의 형제 간의 분쟁은 순조롭게 좋게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어쨌건 법정으로 가서 얼굴도 좀 붉히고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겠네요. 항상 이 재벌가를 보면 2대까지는 그럭저럭 가다가 3대에서 좀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리더스 인덱스 박주근 대표님과 기업의 흥망성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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