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의 혐의를 입증해 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사라진 가운데 소속사 본부장이 자신이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TV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 A 씨는 사고 직후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사고 차량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과 김 씨가 사고 전후 이용한 다른 차량 2대의 메모리 카드도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김 씨가 증거 인멸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왕복 2차선 도로에서 택시와 충돌한 후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받는다.
사고 이후 김 씨는 매니저가 타고 온 소속사 차를 타고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그는 사고 전후로 차량 총 세 대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차량 모두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상태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