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재소환해 11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청탁금지법 위반과 주거침입,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최 목사는 대통령실 과장이 자신과 통화하면서 청탁에 귀 기울여주고 도와주려고 한 내역과 보훈처 과장이 자신을 도와주려고 통화한 음성 녹취록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통일 정책에 조언을 해주려고 접촉했고, 접촉하는 과정에서 금융위원 임명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잠입 취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통일TV 송출을 재개하도록 부탁하고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을 청탁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 등이 제출한 증거와 진술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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