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최현우가 마술 공연 중 로또 복권 1등 당첨 번호를 맞혔다가, 로또 운영사로부터 항의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최현우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인터넷으로 마술 생중계 방송을 하던 중이었다. (예언한 번호로) 미리 구매한 로또 종이를 공개했는데 그게 1등이 됐다"라고 밝혔다.
최현우가 언급한 방송은 지난 2015년 11월 21일 아프리카TV 생방송으로, 당시 최현우는 "로또 1등을 예언해 보겠다"라며 자신이 이틀 전에 구매했다는 로또 용지를 봉인했다. 이후 로또 당첨 번호가 발표된 뒤 꺼낸 로또 용지에는 1등 당첨 숫자 6개가 정확히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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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최현우는 '라디오스타'에서 "공연 홍보를 위해 로또 번호를 맞힌 거라 큰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로또 회사에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후 로또 회사 측에서 고소하겠다며 공연장에 찾아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또 운영사에서 1등을 맞힐 수 있었던 이유를 알려달라고 하더라. 하지만 '영업 비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 '마술일 뿐'이라고 설명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로또 회사 홈페이지에 최현우가 사과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고소 사건은 마무리됐다.
이후 최현우는 로또 회사 측으로부터 로또 당첨 번호를 맞히는 건 괜찮으나, 구매는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이벤트 때는 (로또를 사지 않고) 숫자만 맞혔다"라고 밝혔다.
또한 당시 1등 당첨 금액은 약 13억 5000만 원이었는데, 상금을 받았느냐는 물음에 최현우는 "로또 회사와 약속이라 말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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