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6세 연하 연인과 깜짝 재혼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서정희가 남자친구이자 건축가인 김태현과 출연해 재혼을 발표했다.
이날 김태현은 방송 말미, 서정희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손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여정 동안 알아가고 느끼며 더욱더 뜨겁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업혀요 이젠. 아무 걱정 말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정희는 "정말 기뻐서 눈물이 안 난다. 행복하다"며 감동했다. 하지만 "난 여성으로서 '지는 해'이지 않느냐. 나중에 여성으로서 매력이 없으면 '남자친구가 떠나지 않을까?' 싶다. 차라리 우리가 오랜 결혼생활을 해왔으면 모르겠다"며 불안해했다.
그러면서도 "(김태현은)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다. 예전엔 '난 상대에게 무조건 받기만 할 거야'라고 했다. 32년간 희생하며 살아온 결혼생활을 보상받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 사람 옆에서는 다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더라. 딸 재혼할 때 같이 해볼까 싶다"고 바랐다.
김태현 역시 "정희 씨를 만나기 전 힘든 시기였다. 한 나라의 국책 사업을 진행했는데 잘못되면서 이혼까지 했다. 재정적으로 심각했다"며 "(서정희가) 나한테 먼저 손을 내밀었다. '다시 한번 추스르고 둘이 한 번 잘 해보자'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서정희의 딸이자 변호사인 서동주는 "나에게 아버지의 존재는... 삶의 고민을 털어놓을 남자 어른이 없었다. 그런데 아저씨가 그런 존재가 돼줬다"며 "엄마랑 아저씨가 평생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옆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두 사람을 축복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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