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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첫 조사에서 '급발진' 주장...경찰 "악의적 편지·게시물 조사 중"

2024.07.05 오후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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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자 16명을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첫 경찰 조사에서도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악의적 편지나 온라인 게시물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병원에 입원해 있는 운전자가 경찰 방문 조사에서도 급발진을 주장했다는 거죠?

[기자]
네, 사고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어제(4일) 오후 3시쯤 운전자 차 모 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2시간 정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교통사고 조사 경력만 20년이 넘는 베테랑 경찰관 4명이 투입됐습니다.

경찰은 차 씨가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며 차량 결함으로 급발진이 발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차 씨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상세한 사고 상황을 하나하나 캐묻기보다는 일단 진술을 듣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으로 차 씨에 대한 조사를 2∼3차례 더 이어가며 구체적인 혐의를 특정할 예정입니다.

또 경찰은 사고 발생 전 호텔 내부의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CCTV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차 씨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는데요.

부부가 크게 싸운 뒤 고의로 가속페달을 밟았다거나, 싸우는 모습이 CCTV에도 남았다는 등 온라인상에서 퍼진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사고 현장에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간 20대 남성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한 뒤 조사를 벌였습니다.

현장에 남아 있는 다른 모욕적인 편지들의 작성자도 추적하고 있는데요.

온라인상에 올라온 악의적인 게시물 가운데 수위가 높은 3건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음주 측정을 사고 한 시간 반 이후에야 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면서요?

[기자]
네, 사고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알코올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는 현장이 아니라 차 씨가 이송된 병원에서 측정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사고 시점을 기준으로 90여 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차 씨가 갈비뼈가 여러 개 부러져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곧장 음주 측정을 하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는데요.

이후 채혈 검사에서도 알코올은 측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차 씨가 사고 이후 지인에게 전화해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음주 측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제(3일) 브리핑 중에는 현장에서 스키드 마크가 발견됐다고 말했다가 뒤늦게 정정하기도 했는데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시민 혼란을 막아야 하는 경찰이 오히려 혼란을 키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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