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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조현문 "상속재산 전액 공익재단 출연...100% 자유 원해"

2024.07.05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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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가족과 의절한 효성가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상속 재산을 모두 공익재단에 출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며 선친의 유언을 받들어 형제들과 화해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선친의 유언장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낸 데다, 형제간 법정 다툼도 진행 중이어서 당분간 잡음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전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임원진의 횡령과 배임 의혹을 주장해 법적 분쟁을 촉발한 효성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 별세한 부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받을 상속재산을 모두 공익재단에 출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문 / 효성가 차남·전 부사장 : 전액 재단에 출연함으로써 국가와 사회에 쓰임 받게 하는 선례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공익재단 설립에 다른 공동상속인들도 협조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또 형제간 우애 있게 지내라는 선친의 유언을 받들어 형제들과 화해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평화롭게 각자의 길을 가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계열 분리와 이에 필요한 지분 정리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효성그룹은 기존 지주사인 주식회사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맡고, 새 지주사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이 맡아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계열사를 떼 달라는 뜻이 아니라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일부 비상장사 등에 들어와 있는 형제들의 지분을 정리해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현문 / 효성가 차남·전 부사장 : 제가 원하는 것은 효성으로부터의 100% 자유입니다. 저는 효성 경영권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조 전 부사장은 유언장 내용을 유언 집행인에게 물었지만 답이 명확하지 않아 아직 유언 내용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친의 유지를 존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한 달이 다 되도록 답이 없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현문 / 효성가 차남·전 부사장 : 저의 진심 어린 요청을 거절하거나 명확하게 답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끈다면 저는 어쩔 수 없이 제게 주어진 모든 법적 권리를 포함, 저의 길을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 전 부사장에게도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부친 빈소에 5분만 머문 이유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의사에 반하게 나가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디자인 : 박유동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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