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캠프 내부에서 후보 사퇴론의 배후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목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뉴욕타임스가 후보 사퇴 주장을 담은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의 기고문을 게재한 뒤 바이든 캠프 내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늘었다고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클루니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연락해 기고문의 내용을 미리 설명하고,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클루니의 주장에 동조하지는 않았지만, 기고문을 뉴욕타임스에 보내는 데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을 후보로 내세워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수 없다는 비관적인 입장인 것으로 워싱턴 정가에 알려져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지력 논란이 불거진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당시 외부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전화로 바이든 대통령을 격려했다고 알려졌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별히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객관적인 이야기만 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 같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모습과 누적된 섭섭한 감정에 더해 클루니의 기고문을 막지 않았다는 사실이 바이든 측근들의 의심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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