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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개통하면 대출"...대포폰 유통 일당 검거

2024.07.16 오후 07:21
유명 대출사이트에 "신용등급 상관없이 대출"
대출 상담전화에서 "휴대전화 개통하면 대출"
휴대전화 3천7백여 대 장물업자·범죄조직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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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 개통 명의를 빌려주면 소액대출을 해주는 이른바 '휴대폰깡'으로 대포폰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죄집단에 가담한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가 140명이나 돼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 대출중개플랫폼에 올라온 광고입니다.

합법적으로 대출을 해주는 것처럼 꾸미고 특히,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돈을 빌려준다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전화를 건 피해자들에게 대출 대신 고가의 휴대전화를 사라고 권했습니다.

[심무송 / 서울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 직장이 없다, 연체 정보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대출이 부결됐다면서 곧장 휴대폰깡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일당은 지난 2019년부터 4년여 동안 휴대전화 3천767대를 넘겨받아 전화기와 유심을 장물업자와 범죄조직에 되팔아 64억 원 정도를 챙겼습니다.

유통된 유심들은 보이스피싱과 불법 리딩방 등 또 다른 사기범죄에 이용돼 약 339억 원의 재산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휴대전화를 넘긴 피해자들은 당장 급전은 빌렸지만 할부금과 휴대전화요금을 떠안았고, 결국, 피해자 2천7백 명 가운데 63%가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발생한 이른바 '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 이용된 불법 유심의 유통 과정을 추적하다 이들의 범죄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15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습니다.

특히, 140명은 범죄집단에 가담한 혐의를 적용했는데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경찰은 현금과 차량을 비롯한 범죄수익 60억 원가량을 동결하고, 과세당국에 피의자들의 탈세 정황이 담긴 자료도 제공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심원보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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