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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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어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지켜지지 않은 원칙. 지난 토요일이죠, 김건희 여사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어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조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검이 대검에 사후 통보를 하면서 이른바 이원석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오늘 아침이원석 총장이 출근길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내용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 검찰총장에 취임하면서 법불아귀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일선 검찰청에서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습니다마는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도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수사와 사건 처분에 있어서 헌법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라는 헌법 원칙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제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총장 패싱이라는 지적도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진상을 파악하고 경위를 파악해 본 다음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2년 2개월이나 검찰총장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무슨 여한이 있고 또 무슨 미련이 남아 있겠습니까. 다만 국민과 헌법 원칙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그것이 부족하다고 하면 그때는 제 거취에 대해서 판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비공개 조사를 두고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는데 이원석 총장 화가 많이 난 것 같죠?
[서용주]
그렇죠.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불쾌감을 드러낸 것 같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라 하더라도 검찰 내부에서 대통령 배우자를 조사함에 있어서 검찰총장에게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던 이유가 무엇일까. 이거는 조직 내 최고의 수장이 알아야 될 부분. 수장이 개입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보고는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패싱을 했다는 것은 그동안 이원석 검찰총장이 계속 강조했던 법불아귀 있지 않습니까? 법은 모든 국민 앞에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된다. 권력에 아부하지 않겠다라는 부분들을 서울지검 내부에서 나름대로 염두에 둔 것 같아요. 눈치를 본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말이 맞고요. 국민들이 누구나 다 똑같은 심정인 것 같아요. 이번에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조사 자체가 권력에 조금은 수그린 검찰 수사이지 않았나. 나였으면 어땠을까라고 국민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주말이었고요. 어차피 비공개라면 기자들이 몰려오지 않았을 텐데 굳이 제3의 장소를 선정한 이유가 뭘까요?
[윤희석]
그것은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신분을 고려한 조치라고 저는 봅니다. 과거에 대통령 배우자분들에 대한 조사도 있었지만 다 전직인, 현직을 벗어났을 때 일이었고. 지금 김건희 여사는 신분이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이기 때문에 경호 문제가 상당히 중요한 상황으로 인식이 됐을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검찰청사에 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대통령 경호처가 관할하고 있는 곳에서 뭔가 조사를 받거나 하는 것이 경호상 훨씬 더 수월하지 않았나, 아마 이런 판단에서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경호상의 이유였다고 검찰 쪽에서도 밝히고 있습니다. 민주당 쪽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는 망신주기 수사하면서 왜 김건희 여사에게는 특혜를 주냐, 이렇게 비난하고 있죠?
[서용주]
그거는 너무나 당연한 비판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공인이 아닌가요? 현직 야당의 대표이고 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도 따지고 보면 공개소환을 그렇게 밥먹듯이 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대통령 배우자는 장소 자체, 그다음에 절차상의 조사방식 자체로도 한 달 정도 조율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반인에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고위공직자의 배우자에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그러지 않잖아요.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검찰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다 핑계에 다름하지 않고요.
저는 이 부분이 예전부터 윤석열 정부의 검찰을 너무 사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예전에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5월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해서 팀을 꾸려라, 그때가 송경호 수사팀이었고요, 서울지검. 당시에 진행하던 와중에 갑자기 송경호 수사팀을 공중분해시키고 이창수 서울지검장으로 바꿨어요. 그러면서 이게 김건희 여사를 소환하지 않으려는, 그리고 면죄부를 주려는 서울지검의 인사가 아니었느냐라고 봤을 때 이번 조사, 절차상 평등했을까요? 그거 아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는 이게 본인의 배우자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의 배려 속에서 국가 권력이 활용된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버릴 수가 없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검찰 인사 말씀하셨는데 당시 인사가 났을 때 이원석 총장이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제3의 장소에서 수사가 이루어진 것을 두고 이원석 총장을 패싱하기 위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거든요.
[윤희석]
제가 그 이유에 대해서 경호상 이유라고 말씀을 드렸고 이원석 총장 입장에서는 불쾌하게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본인은 법불아귀라는 말을 총장 취임할 때부터 했고 법은 신분이 귀한 사람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이런 뜻 아니겠어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똑같은 법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이런 의견을 계속 말해 왔던 입장에서 비공개 그리고 제3의 장소, 이 두 가지가 본인의 평소 신조와 맞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저런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보시는데.
[서용주]
그런데 경호상 이유라고 했는데 물론 윤희석 대변인님이야 그렇게 말씀하실 수밖에 없겠지만 그러면 김건희 여사님이 신변상의 위협을 많이 받고 있느냐라는 차원이거든요. 공개활동을 얼마나 많이 합니까? 저는 역대 영부인 중에 이렇게 활발하게 공개활동하시는 분들 못 봤거든요. 해외 순방도 꼬박꼬박 나가시잖아요. 그러니까 경호의 문제를 이유를 댈 수 있으나 그렇게까지 대한민국의 검찰 조사를 받는 게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라고 했을 때 국민들이 갸우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 질문은 서 소장님께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그런데 서울중앙지검 측의 주장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서 검찰총장이 이미 수사지휘권이 박탈되어 있다, 추미애 전 장관이 박탈했다, 그 부분을 이유로 들고 있거든요.
[서용주]
그러니까 조사 시간이 12시간 정도 되는데 5시간 20분은 도이치모터스, 5시간 20분 정도는 명품백 관련해서 조사를 한 걸로 알려져 있더라고요, 언론보도에는. 신문에는 5시간 20분 이렇게 되어 있고 밥 먹는 시간, 쉬는 시간 빼면 그렇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박탈됐던 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에 본인의 부인이었기 때문에 배제를 했던 겁니다. 그런데 그 뒤로부터 검찰총장이 임명됐을 때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이 무슨 관계가 있죠?
[앵커]
그래도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상태가 복원되지 않았다는 게...
[서용주]
그거는 행정적인 부분을 확인해 봐야겠으나 백 번 양보해서 역대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성도 없을 뿐더러 있어서도 안 되고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배우자니까 당연히 배제해야 되는 것들은 다 납득을 했을 거예요. 그런데 행정 쪽으로 보고를 안 시킨 부분은 역대 정권의 장관들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그런데 수사지휘라는 건 여기에 대해서 관여를 하는 거죠. 이건 좀 과하다, 이렇게 해라, 출석시켜라, 아니면 이런 부분으로 방향을 갔으면 좋겠다는 게 수사지휘라면 최소한 보고는 받을 수 있지 않냐. 그러니까 총장님, 수사지휘는 지금 금지되어 있으니까 알고만 계세요. 저희가 3자 이쪽 장소에서 조사를 하게 됐습니다. 알고만 계십시오 하면 검찰총장이 수사지휘권이 없는 상태에서 뭘 하겠어요. 그래도 보고는 받게 해줘야 되는 게 검찰의 생리임에도 불구하고 이건 무슨 일인가 싶습니다.
[앵커]
그래도 보고는 받아야 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원석 총장의 거취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저 같으면 던지죠. 그거 몇 개월 더 해서 뭐해요. 인사도 자기 마음대로 못하고 김건희 여사 같은 주요 VIP를 수사하는 내용을 보고도 받지 못하는데 식물총장 된 거 아닙니까? 식물총장으로 더 이상 살 이유가 뭐가 있어요? 제가 볼 때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이 한동훈에 이어서 이원석 총장까지 버린 겁니다. 헤어진 겁니다. 결국 이 정권에서는 정리가 안 되겠지만 다음 이 두 분이 야인으로 돌아가면 불가피하게 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본인이 뱉어놓은 말이 있으니 한동훈 대표하고 딜을 해 봐야죠. (한동훈 후보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받지 않는 것이 맞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요.) 한번 봅시다.]
[앵커]
우상호 전 의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윤 대통령이 한동훈 후보에 이어서 이원석 총장까지 버렸다, 헤어진 거다, 이렇게 해석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그것은 대통령직에 올라 있는 분의 선택이 얼마나 제한적이냐,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적으로 한동훈, 이원석 두 분과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시절의 관계를 생각해 볼 때 사람을 버렸다, 이런 표현은 굉장히 과하다고 보고요. 방금 전에 경호상 이유도 말씀드렸지만 꼭 경호상에 위험이 있어서 경호를 하는 건 아닙니다.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경호 수준은 가장 최고 수준의 경호를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꼭 유지되는 거고.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음에 대통령 부부가 되실 분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에서 그것이 적용된 것이 제3의 장소에서 조사가 된 거다, 이렇게 보시고. 이 수사 과정에서도 대통령 또는 대통령 배우자, 현직인 경우에 어떻게 수사에 응하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은 전례가 없습니다. 현직은 없어요, 지금까지. 그러니까 굉장히 많은 고심 끝에 이러한 형식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봐야 되는 것이지 그것을 연장시켜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원석 총장과의 인간적인 관계까지 거론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인간적인 관계까지는 우리가 거론할 일이 아니다라고 해 주셨어요. 그런데 우상호 전 의원의 해석을 보면 식물총장인데 몇 개월 더 해서 뭐하냐, 나같으면 던지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애매한 답변을 내놨어요.
[서용주]
기분 같으면 그러고 싶겠죠, 던지고 싶겠죠. 그리고 구도 자체가 나가라는 소리입니다. 말하자면 서울지검에서 대통령 부인을 수사하는데 보고조차 안 하고 패싱을 했다. 지금 검찰총장 당신 그 자리에 있지 말라는 거거든요. 통상 검찰 인사라는 게 나가라는 말을 다른 말로 하거든요. 본인보다 후배를 올리거나 아니면 저런 식으로 하부에서의 지휘체계가 무너지거나. 그거는 본인은 여기서 할 일이 없으니까 그만 나가달라는 표현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상호 전 의원 자체는 나 같으면 그만두겠다, 그거 두 달 미련 가지고 하겠느냐는 것이지만 이원석 총장 보면 2년 2개월 정도를 보면 굉장히 뚝심은 있어 보여요. 본인의 고집도 있고요. 그러니까 본인의 원칙에 대해서 남은 두 달이라도 끝까지 발언하고 소신껏 지켜가면서 가겠다, 이대로 비굴하게 무릎 꿇고 죽지 않겠다는 의지가 있어서 저는 그만둘 생각은 없으신 것 같고. 오늘 발언 자체가 원칙을 바로세우겠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서울지검과 2라운드가 시작됐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지검과 2라운드가 시작됐다고 보셨는데 대통령이 검찰총장 출신이고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도 있었어요. 누구보다도 이원석 검찰총장의 마음을 잘 알 것 같은데요.
[윤희석]
그러시겠죠. 검찰총장 패싱으로 인해서 정치인이 됐고 그 결과 대통령에 당선된 분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재임 중에 또 검찰총장 패싱이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것,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보고.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선택할 수 있는 그 범위가 상당히 좁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대상이 다름 아닌 본인의 배우자였다는 점에서 제약이 많았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요한 건 수사 장소는 아니고 수사 내용이잖아요.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 걸로 보시나요?
[서용주]
좀 추측해 보면 절차를 보면 내용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도 높은 수사를 한다는 것은 절차상 압수수색도 하고 소환조사도 하고 2차 조사도 하고 주변 사람에 대한 여러 가지 압수수색과 조사들을 마련하는 과정에 있다면 강력하게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장소 자체도 쩔쩔 매면서 이렇게 조율한 다음에 3자의 경호처, 따지고 보면 경호처는 용산이에요. 검찰이 서초동이 용산에 가서 조사를 거의 받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의미인데 강력하게 처벌하겠습니까? 저는 제가 봐서는 26일날 있을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국회 청문회를 대비한 털기용, 면피용 조사였다고 저는 보고요.
[앵커]
그럼 무혐의가 나올 것으로 보세요?
[서용주]
명품백 같은 경우는 이미 무혐의를 생각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최근에 유 모 행정관이 깜빡했다, 김건희 여사는 돌려주라고 했는데 깜빡했으니까 그 부분까지 고려한 조사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면 청문회 때 답변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그 이후에 처벌할 규정이 없다고 면피를 줄 것이고. 도이치모터스는 지금 항소심이 9월 초중순에 나오거든요. 그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발표하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전반적인 검찰 수사에 대한 압박 자체는 한시름 놓는 것이다, 저는 그런 포석을 두고 이번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앵커]
9월이면 얼마 안 남지 않았습니까?
[서용주]
9월이면 많이 남았어요. 50여 일 남았으니까 많이 남았죠.
[앵커]
윤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수사 결과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세요?
[윤희석]
그것을 예단하는 것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지만 어쨌든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평가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쨌든 검찰 수사를 받았고 그동안 서면조사 한 번 정도밖에 없었던 것이 대면조사가 이루어졌다는 것에 저는 방점을 찍고 싶고. 수사 결과는 검찰 실무에 따라서 원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그 결과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여러 가지 해석을 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 따라서 다른 방법을 찾자, 야권에서는 또 말을 많이 하겠죠. 그것은 그때 가서 또 지켜볼 일이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때 가서 지켜볼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앞서 서 소장님께서 언급해 주셨지만 오는 26일에 2차 탄핵 청원 청문회가 열립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까지 증인으로 채택한 상황인데요. 관련해서 오늘 아침에 여야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정권 국정 철학에 맞게 살아있는 권력 서열 1위 김건희 수사 철저하게 합시다. 부부싸움은 하겠지만 윤석열 대통령도 속으로는 좋아할 겁니다. 왜? 국정 철학이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김건희 여사님 이번 주 금요일 26일 탄핵 청문회 때는 법사위원장인 제가 출장 갈 수 없습니다. 국회로 증인 출석하시기 바랍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갑질 횡포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다시 한번 갑질위원장의 오만함으로 국민을 분노케 했습니다. 정청래 위원장께 권합니다. 오늘은 국회의원 뱃지를 내려놓고 잠시 거울 앞에서 본인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 보시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권해봅니다.]
[앵커]
정청래 위원장이 윤 대통령도 속으로 좋아할 거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예요?
[서용주]
그냥 조금 돌려서 비판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26일 청문회 자체 탄핵 청원, 그러니까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에 대한 청원입니다. 그러니까 청원이 타당한지를 살펴보는 청문회를 여는 것인데. 5개의 청원 주제가 올라왔는데 3개는 타당성이 없다고 걸러지고 2개에 대해서 하는 겁니다. 첫 번째는 채 상병 특검에 대한 부분들, 26일에 있는 거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백, 주가조작 사건, 양평고속도로 등등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이 부분이 탄핵소추로 갈 만한 사안인지 타당성을 하는 것인데. 여기에 김건희 여사의 증인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물론 대통령실에서는 거부의사을 밝혔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본인이 이 부분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인데 저는 정청래 위원장 부분에 있어서 법사위 운영에 있어서는 때로는 좀 과하다라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야당에서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지금 이 권력 앞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느냐라는 측면에서는 나름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는 돼요. 그래서 저는 김건희 여사의 출석이 안 되더라도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이나 명품백 부분들은 청문회를 통해서 이번에 검찰 조사와 맞물려서 조금 더 이슈화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질의와 날카로운 증거 제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다른 증인들은 나올 거라고 보세요?
[서용주]
다른 증인들은 나옵니다. 관련된, 그러니까 좀 불리한 증인들은 피해 가고요. 명품백과 주가조작과 관련된 증인들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중요한 건 이번 수사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중간에 이루어진 거잖아요. 그래서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치기에는 좀 늦었습니다. 저희 투표가 나흘 진행되고 있는데. 오늘로 끝납니다. 이미 금요일부터 시작됐고 이 소식이 알려진 것은 어제란 말이죠. 이미 주요한 많은 분들이 투표를 마친 상태에서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전당대회에 특별하게 영향을 끼칠 거라고는 생각이 안 되고 다만 전당대회 이후에 당의 입장이라든지 이런 차원에서 볼 때는 꽤 영향이 있는 그런 뉴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탄핵 청원 청문회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요.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제명해 달라는 국회 청원도 요건인 5만 명을 넘었다고 해요. 확인하셨습니까?
[서용주]
저도 언론보도 통해서 들었는데요. 이 건도 5만 명이 넘었으면 아마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받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탄핵소추안 청원에 대한 반대하는 청원이 들어온 것도 같이 하자.
[앵커]
그러면 앞으로 청문회가 너무 많이 열리는 거 아닌가요?
[서용주]
필요하면 열려야 되는 것이죠. 민주당 자체도 그렇고 법대로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정부가 멋대로 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민주당이 국민들한테 지지를 얻으려면 법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던졌기 때문에 정청래 위원장도 이 부분에 대해서 요건이 충족되면 법사위에서 논의를 해서 이 건도 청문회를 통해서 해결하고 타당성을 조사해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주제어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대한 깨졌다, 나는 미래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긴 긴 공방전의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모바일 투표를 마치면 내일 새 대표가 선출이 되는데요. 막판 후보들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투표율이 낮게 나왔어요. 물론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 전당대회에 비해서 투표율이 낮게 나오니까 이 결과에 대해서 아전인수격으로 서로에게 자기가 유리하다, 이렇게 해석하는 것 같아요.
[윤희석]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렇게 투표율이 낮은 이유가 결국 저희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여줬던 후보들 간의 공방이 너무나 당원 또는 지지자분들께 실망을 드린 부분이 많아서 투표 참여에 대한 열기가 많이 식었다. 그 결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어느 후보 쪽에서 이 투표율 낮은 것이 본인들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우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고 본인들이 당선되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왜 이렇게 투표율이 낮은가. 왜 당원과 지지자들이 전당대회 투표를 이렇게 안 하는가에 대해서 성찰할 부분이라고 저는 봐요.
[앵커]
그러면 이 투표율 낮아진 게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해석할 수 없다고 보시는 건데. 서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투표 자체가 낮아졌다는 것은 말씀하신 대로 이게 어느 정도 수위가 있는 거예요. 당원들도 그래, 전당대회니까 싸울 수 있지, 치고받고 할 수 있지라고 하는데 낯이 뜨거우면 얼굴을 돌리게 되어 있어요. 결국에는 그 수준까지 올라갔죠.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봐서는 4명의 후보 자체가 그나마 국민의힘에서는 볼 만한 주자들이 나가서 나름 화제도도 높았고 화제성도 있었고 내용 자체도 치열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은 관심들을 얻고. 이게 결선을 가나, 못 가나. 아니면 어대한이 깨지나였는데 지금은 빨리 끝나라, 이런 심정에서 아마 투표율이 낮아지지 않았나 그렇게 보이고요. 제가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면 기본적으로 원희룡 후보, 나경원 후보, 윤상현 후보 이 셋이 힘을 합쳐서 새로운 정치 신인인 한동훈 후보에 대립하는 그런 양상이었잖아요. 우리가 어대한이 깨지냐, 안 깨지냐였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공격을 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중진의원들이 힘을 합쳤지만 새로운 정치 신인에 대한 틈새를 벌리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봐서는 세 명의 공격 자체가 한동훈 후보나 나머지 국민의힘의 전당대회에서 국민들이 뭐냐, 수준이 이거밖에 안 돼라는 이미지. 그리고 나중에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법률적으로 책임져야 할 일만 남겨놓은 상처뿐인 전당대회로 마무리되지 않을까라는 점에서는 어떻게 복구가 될지 관심을 갖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중진들의 상처뿐인 영광이었다고 보신다면 그러면 결선은 갈 거라고 보세요, 안 갈 거라고 보세요?
[서용주]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결선을 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보면 동지의식밖에 남지 않았어요. 녹취로도 원희룡 후보의 발언을 들었지만 마지막 발언이 동지의식을 가지고 뭉치자인데 그 뭉친 것들은 다 깨졌어요. 한동훈 후보의 현상 자체는 왜 그랬냐면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너무나 동지의식이 진하디 진해서 질릴 만큼 친윤이다, 찐윤이다 이런 말에 정말 고개를 내저으면서 한동훈이라는 새로운 미래권력으로 간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다시 동지의식이다? 그러니까 이거 뭐 바뀐 게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서 전체 흐름을 보면 결선으로 가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당 밖에서 보시기에는 결선으로 안 가고 한동훈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셨는데요. 당내에서 보면 어떻습니까?
[윤희석]
당내에서 그것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물론 그동안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는 차이가 많이 벌어진 거는 맞는데 투표율도 생각보다 많이 낮았고 또 마지막에 불거졌던 이슈들이 굉장히 큰 것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투표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는 것은 그렇게 합리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결선을 가든 결선을 안 가고 1차에서 끝나든 전당대회 이후에 새 지도부가 들어온 이후에 지금 이렇게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양상을 어떻게 당선인이, 대표가 되신 분이 봉합을 하느냐, 이 부분에 집중해서 앞으로 봐야 될 부분이다.
그리고 그것은 오롯이 새로 당대표가 되신 분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의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진 것 같아요. 이번 토론회 끝나고 나경원 후보가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도 나오고 그에 대해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소시오패스를 상대하느라 오죽했겠느냐,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거든요. 당내 분위기가 어때요?
[윤희석]
나뉘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사안에 대해서, 물론 5년 전 사안이기는 하지만 저희 당이 그 당시에는 굉장히 절박한 상황에서 절박한 요구를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은 다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법무부 장관에게 어떤 식으로 전달을 했느냐. 나경원 의원이 전직 의원 시절일 때 어떤 식으로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동훈 당시 장관과 소통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그것을 두고 옆에서 과한 언어로 또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공격하는 것은 어차피 저희 당 분들인데 저희 스스로의 살을 깎는 일이 아니냐. 그런 면에서 이러한 부분이 국민들께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또 당 전체로 보면 좋지 않다. 그래서 제가 전당대회 이후에 이러한 갈등 양상을 누가 대표가 되시든 간에 그 당선되시는 분이 잘 봉합하는 것이 몫이다, 이렇게 강조하는 겁니다.
[앵커]
이번에 궁금한 게 이후에 당정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부분도 궁금한데 전당대회에 보통 대통령이 참석하는데 윤 대통령 참석할까요?
[서용주]
참석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되더라도 가정하에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불편해하지 않을까라고 하는데. 그거는 너무나 대통령으로서 사적 감정을 드러내기 때문에 마음은 불편하더라도 나와서 뭔가 큰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한동훈 후보나 나머지 후보들은 당정관계에 대해서 극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아닌 사람이 대표가 됐을 때는 당연히 즐거운 마음으로 휘파람을 불면서 오시겠죠. 그런데 한동훈 후보는 수평적 당정관계를 얘기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조금 불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야죠. 안 그러면 이 당정관계가 초기부터 삐그덕거리면 당이 무너지면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를 지켜줄 만한 보루가 사라지기 때문에 결국에는 오기는 오겠으나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주장한 후보가 대표가 됐을 때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부딪침은 충분히 예견이 되고요. 다만 저는 그 안에서 윤상현 후보, 나경원 후보, 원희룡 후보, 한동훈 후보 이 네 후보 중에 지금은 금이 가 있지만 나경원 후보 정도는 좀 치유하기가 오래 걸릴 것 같고요. 나머지 원희룡 후보나 윤상현 후보, 한동훈 후보 셋 가운데는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금세 또 화합하는 모습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워낙 내공들이 많은 중진의원들이기 때문에. 나경원 후보는 지금 개인적인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이건 오래 걸릴 것 같고. 그래서 화합하는 데는 당정관계는 수평적으로 가되 전체적으로 표면상으로는 큰 갈등의 구조는 안 생길 것이다, 그렇게 예측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대표 되더라도 백일천하로 끝날 것이다, 요즘 무시무시한 말이 나와요. 또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일주일 후부터 축출작전이 시작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그런 얘기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분의 생각이라고도 저는 봅니다. 일단 당대표에 한동훈 후보가 된다고 가정하면 득표율도 꽤 저는 될 거라고 봐요. 그렇게 당원과 지지자들의 직접투표로 인해서 선출된 당대표가 며칠 만에 그 지위를 잃게 된다는 상황을 가정하면 이건 굉장히 비상한 상황이거든요. 지금 저희가 그러한 일을 주도할 정도로 한가한 상황이냐. 정부 여당이 한몸으로 움직여서 이 거대 야당과 대적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내부에서 새로 뽑힌 당대표에 대해서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게 만들겠다는 프로젝트,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그거는 논리적이지 않고 그것을 바라는 분들의 하나의 소망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당에서 잘 준비를 하리라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일부의 예상이다라고 선을 그어주셨고요. 세 번째 주제어 보고 오겠습니다. 화면 주시죠. 왜 이렇게 안 나오지? 민주당 전당대회도 한창인데요.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정반대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지역순회 경선에서 연달아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90% 넘는 거 예측하셨어요?
[서용주]
저도 좀 예측이 안 됐습니다. 90%라는 수치가 역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나와보지도 않았던 수치고 예전에 77.77%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됐을 때도 굉장히 높은 수치였다고 모두 얘기했는데 90%라, 이거는 민주당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구나라는 측면에서 이게 건강한 역사인지 아니면 건강하지 않은 역사인지는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고요. 일단은 당내에서의 시대정신이 이렇게 이재명 대표로 대안으로서 주목하고 있구나. 그러니까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부분들, 독선적인, 독단적인 그다음에 검찰의 사유화에 대한 여러 가지 징후들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밖에 없다라는 부분이고요.
또 죄송한 말씀이지만 같이 뛰어들어서 전당대회를 하는 김두관 후보나 김지수 후보가 조금 더 인물 면이나 메시지 면에서 당내에 있는 당심을 끌어들일 만한 요인을 갖춰야 되는데 밋밋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늘상 해 왔던 얘기. 일극체제로 갔을 때 민주당의 여러 가지 DNA가 망가진다, 그다음에 다양성을 살려야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를 가지고는 당원들을 추동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전당대회가 3분의 1 정도 지났는데 아마 이재명 대표의 90%의 이 독주는 계속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전 대표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래서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대표 선출보다 최고위원 선출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의외로 원외인 정봉주 전 의원이 선전하면서 1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이재명 전 대표가 조금 의아하게 바라보는 것 같은데요.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김민석 의원을 향해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올까 의아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명심은 김민석 의원에게 있는 걸까요?
[윤희석]
대놓고 이야기를 한 거잖아요.
[앵커]
다른 후보들이 섭섭해하지 않을까요?
[윤희석]
이재명 대표가 정치를 올바르게 하고 있다고 보지 않아요. 저런 식으로 선거운동을 특정후보를 향해서, 8명이 지금 나와서 뛰고 있는데 다른 후보들은 뭐가 됩니까? 내부에서 해결하시면 될 것 같고. 김민석 의원이 언제부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저렇게 친근함 그리고 정치적으로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느냐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민석 의원의 정치적인 상황을 쭉 보시면 외곽에 있다가 다시 복귀하는 데 굉장히 오랜 세월이 걸렸죠. 10년이 훨씬 지난 이후에 아마 그런 상황을 봐야 될 것 같고. 그러면 정봉주 의원은 물론 전직 의원이지만 원외임에도 국회 떠난 지가 16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1등을 하는 이유가 뭐냐. 그것은 정봉주 의원이 그동안 민주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얘기를 계속적으로 해 왔던 것이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단순히 이재명 대표와의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고 해서 그분을 최고위원으로 뽑는 그런 판단을 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는 다행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앵커]
정봉주 전 의원 말씀하셨는데 정봉주 전 의원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기도 했잖아요. 그래서 뭔가 극성 지지층, 개딸들의 보상심리가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요.
[서용주]
그런 분석들이 일견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 자체가 이번에 강북 쪽에서 본인의 막말 논란 가운데서 나름 평온하게 인정하고 나오셨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동정론도 있었고요. 그래서 아마 여러 가지 최고위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닌 의외의 변수들이 튀어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고. 김민석 의원에 대해서 저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선거운동을 해 주시는 것들은 비판의 여지가 있을 수 있죠. 그래도 90% 이상 나오는 대표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이 들지만 지금 정봉주 의원뿐만 아니라 김병주 의원 자체도 좀 이변이다라는 평가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민주당은 당대표보다는 최고위원 선거에 이목을 집중하면 재미있는 게임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살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이제 다시 조국 대표가 됐죠. 99.9%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단독출마라 하더라도 99.9%는 너무 이례적인 득표율 아닌가요?
[윤희석]
이례적이죠. 저희하고는 체제가 다른 쪽의 이야기로 착각을 할 만한 그런 결과인데. 결국은 조국혁신당이라는 당이 이름에서부터 나오지만 조국이라는 분 1인 정당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예요. 의석수는 12석이 되지만 결국은 조국이라는 사람을 빼고 저 정당의 실체가 뭐냐. 거기에 대해서 극명하게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되고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90% 넘는다. 이게 민주정당에서 가능한 일이냐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권력이 강고하게 보이지만 역으로 생각해서 대단히 기반이 약하다. 그래서 최고위원 선거에서 그 하나의 갈라진 틈이 조금씩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저는 해 봅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의 전당대회까지 짚어봤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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