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시화공단의 한 공장에서 큰불이 났다가 4시간 넘게 지나서야 꺼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인천에선 유류 탱크로리 기사들과 짜고, 주유소 기름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건물 안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경기 시흥시 시화공단에 있는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새벽 6시 반쯤.
연기흡입 등 사고를 조심하라는 재난 문자도 발송됐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화재 목격자 : 출근 중에 화재 긴급 문자를 받았고, 사무실 쪽으로 가는데 검은 연기가 막 올라오더라고요. 주변 건물에 좀 번질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한때 인접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한 소방당국은 4시간 20분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경기 안산시에 있는 공장에서도 불이 나, 진화 작업이 하루 넘게 이어졌습니다.
공장 안에 섬유 등 가연물이 많아, 잔불 정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창고로 들이닥친 경찰이 플라스틱 용기를 하나둘 열어봅니다.
가득 채워진 액체의 정체는 주유소에서 빼돌린 기름.
경찰은 유류 탱크로리 기사들과 짜고 기름을 횡령한 일당을 무더기로 붙잡았습니다.
이들이 훔친 휘발유와 경유는 6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전 9시쯤 경기 안양시 도로에 매설된 온수 배관이 파열돼 고온의 온수가 유출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많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지나던 사람들이 깜짝 놀랐고 한동안 부근 도로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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