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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케네디 암살' 검색...범행 전 드론 띄워 현장조사"

2024.07.25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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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범이 범행 일주일 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에 관해 검색했고 범행 2시간 전에는 유세 현장에 드론을 띄워 현장을 살피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현지 시간 24일 미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레이 국장은 총격범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계획이 발표된 지난 6일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의 세부 정보를 검색한 기록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범행일인 지난 13일 기준으로 일주일 전입니다.

또 레이 국장은 총격범이 범행 약 2시간 전인 오후 4시쯤 현장에서 183m 떨어진 곳에서 11분 동안 드론을 띄워 촬영된 영상을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면서 현장을 살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레이 국장은 총격범의 동선과 온라인 활동을 자세히 살펴봤음에도 범행과 관련된 뚜렷한 동기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범행 대상으로 지목된 이유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범행 당일 크룩스의 차량에는 2개의 폭발물이 있었고 그가 범행 뒤 지붕 위에서 경호 요원에 의해 사살될 때 폭탄을 폭발시킬 수 있는 원격제어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실제로 지붕 위에서 폭발시키려고 했어도 작동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레이 국장은 "그가 암살 시도에 사용한 무기는 합법적으로 구입한 AR-스타일 소총으로, 원래 이것을 구입한 그의 아버지로부터 산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미 비밀경호국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살되기 전에 이 소총을 8차례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레이 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암살미수 사건일 가능성과, 국내 테러일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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